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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상식

코로나19 뉴 노멀(New Normal)이 가져온 직장생활 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다. 특히 경제활동 영역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에어비앤비나 우버와 같이 전통 산업을 뒤흔들며 급성장한 ‘공유경제’ 모델들은 생사가 불투명해질 정도로 타격을 받았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공유경제 기업에겐 부담이 되고, 코로나19가 진정된다 하더라도 공유 문화가 예전 수준처럼 활성화할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직장인들의 삶도 코로나19 전과 후로 많이 달라졌다. 기업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했고, 직원들도 이 같은 변화에 적응해  업무나 직원간 소통에 있어 거리는 이제 큰 문제가 안된다. 근무 형태가 유연해졌고, 동시에 성과에 대한 분석은 더욱 철저해졌다. 앞으로의 삶이 또 어떻게 변하게 될지.. 코로나19로 인한 뉴 노멀(New normal)이 가져온 직장생활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해 봤다.  

 

 

뉴 노멀 1: 악수하지 않는 인사 문화

'감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인사에 관한 행동양식을 바꾸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보건당국은 악수 대신 서로의 팔꿈치를 가볍게 부딪치는 팔꿈치 터치나 손을 흔드는 인사로 권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통해 악수는 팔꿈치로 대신하기 등을 권고 하고 있다

 

악수 대신 팔꿈치 터치로 인사하는 트럼프 

 

 

뉴 노멀 2: 일상이 된 ‘사회적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는 감염 통제 조치 혹은 캠페인을 이르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및 모임 참가 자제, 외출 자제, 재택근무 확대 등이 이에 해당한다. ‘물리적 거리두기(physical distancing)’라고도 표현한다.  

 

 

 

뉴 노멀 3: 혼자 먹는 점심, 사라진 회식

코로나19는 식사문화를 바꿔놓기도 했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점심에 찌게 같은 메뉴를 골라 여럿이서 같이 먹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점심 외식을 할 때는 각자 개인 접시가 나오는 메뉴가 맘이 편하다. 사내 식당을 이용해도 비말감염 등의 걱정 때문에 간격을 두고 앉아서 먹고, 대화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는 자연스럽게 회식문화를 없앴다. 과거 회식을 하더라도 9시 이내 1차로 끝내자는 회식 분위기가 "회식은 무슨 퇴근하면 그냥 집에 가야지"로 변했다. 

 

 

 

뉴 노멀 4: 재택근무 ☞ 자율근무 ☞ ? 일하는 방식의 변화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달 10 1089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했거나 시행예정인 기업은 40.5%(441개사)로 나타났다. 10대 그룹들은 물론이고 경기도 판교에 자리 잡은 IT 기업도 재택근무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재택근무 이후에 유연근무로 전환하고 있는 움직임도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다음 주부터 임신부와 지병이 있는 직원만 재택근무하고 일반 직원은 사무실로 출근하되 유연근무제를 확대해서 도입하고 있다유연근무는 출근시간을 오전 810시에서 오전 8∼오후 1시로 범위를 넓히고 필수근무시간(오전 10시∼오후 4)은 없애면서 하루 5시간 이상, 40시간 이상만 근무하면 된다

 

 

뉴 노멀 5: 비대면의 일상화

마이다스인이 내놓은 AI 채용 솔루션 'inAIR'

 

 

언택트(Untact)' 바람이 가져온 변화도 이미 우리 삶에 자리잡아가고 있다. 언택트란 '콘택트(contact: 접촉하다)'에서 부정의 의미인 '(un-)을 합성한 말로 '사람과의 접촉을 지양한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기업들은 각종 회의를 영상 장비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 집단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굳이 마주보고 얘기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도서관은 비대면 대출 반납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병동 출입관리를에 AI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비대면으로 관리하는 병원도 등장했다. 언택트는 채용시장에서도 화두다. 면접을 보러 갔는데 AI 컴퓨터가 질문을 던지더라도 놀라지 말자.

 

 

뉴 노멀 6: 구조조정의 일상화 

리멤버 커뮤니티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14%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임금 삭감, 성과급 취소 등의 압박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벌써 구조조정 및 조직 개편 등의 변화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8%나 됐다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심리가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른 기업들의 매출 변화가 이어질 테니 임금삭감이나 구조조정을 겪는 직장인들의 비율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 노멀 7 : 업무 성과에 대한 재평가

"다시 해와!!"

 

 

재택근무 유연근무 실행 이후로는 업무의 가치나 성과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객관화 했는지에 따라 기업의 성과에 따라 큰 격차가 벌어질 것이다. 대게 '집에서 일하면 사무실에서보다 느슨해지는 만큼 일을 덜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꼭 그렇게 보기에는 어렵다. 이미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 슬랙이나 줌과 같은 원격근무 툴을 활용하고 있다. (피드백을 조금이라도 늦게 하면 뭔가 딴짓한 것 같은 죄책감이 들 수 있다) 업무 시작과 함께 10분 킥오프 미팅을 하고, 업무마무리와 함께 10분 랩업 미팅을 갖는 회사도 있다.

 

동시에 내가 평소 하던 일이 과연 얼마나 가치가 있는 일인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 기업 운영 방식과 고용된 인력에 대한 칼 같은 재평가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흐름에 따라 업무별로 다양한 근무 형태가 쪼개지고 급여에 대한 책정 기준도 성과 중심으로 바뀌는 분위기가 가속화 될 것이다.

 

 

뉴 노멀 8 : 회사 로열티의 감소

 

과거에는 많은 사람이 한 번 취직한 조직에 뼈를 묻겠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점차 사라진지 오래다. 게다가 코로나19, 주 52시간 근무, 유연근무 등 직장인들이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대면접촉의 횟수가 줄어들게 됐다. 회사는 과거보다 직원의 로열티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회사 입장에서 직원의 이직은 위협적 요소 중 하나다. 결국 기업은 일에 대한 로열티를 회사 경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회사가 중시하는 인재상과 조직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고, 조직원의 성장욕구를 회사 안에서 실현하게 만들어주는데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보완되고 이에 관한 전문가들의 입지가 더욱 처질 것으로 전망한다.  

 

 

뉴 노멀 9 : 프리랜서 시장 확대

귀찮은, 더러운, 어려운 업무들은 점점 외주로 주는 분위기가 가속화 될 것이다. 빠른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경제 현상. 기업들이 고정비는 줄이고 내부 인력 운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흐름이다

 

이미 프리랜서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만 해도 2008년 경제위기 이후 프리랜서가 크게 늘어 전체 노동 인구의 35~40%에 이른다. 일본도 프리랜서 수가 1200만명이나 된다고 한다이 과정에서 프리랜서 실력차에 따라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예상된다. 이제 직장인들은 내가 회사를 그만둬도 생존할 수 있는 기술이나 지식 실력을 갖춰야 한다. 내가 속한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자.

 

 

※ 참고: 뉴 노멀 정의 

 

뉴 노멀(New Normal) 이란?

뉴 노멀(New Normal)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사회적’ or ‘경제적’ 표준을 말한다. 즉 변화에 따라 새롭게 바뀐 표준을 말한다. 경제 영역에서 이 단어를 많이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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