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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상식

금 통장 vs 금 ETF... 나에게 맞는 금테크는?

금 통장, 금 ETF 등 금테크 방법 4가지 

 

금 가격,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1 현지시간 금 가격은 온스당 1800달러이는 201210월 이후 8년 만에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가격이다. (참고로 금값이 역대 최고치에 달했을 때는 지난 20118. 당시 금은 온스당 1888달러를 기록)

 

 

금은 주로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이 비싸지는 효과가 있다그래서 달러화가 강세면 금의 가격 메리트가 낮아진다.

 

그런데 최근 이상한 점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에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금융업계 전문가들은 지금의 금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는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금값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또 다른 이유는 중앙은행들의 자금이 세계 금융시장에 유입된 것이 추후 악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대비해 (현금 가치의 하락을 대비해) 금을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KRX 금시장 매매

금 실물 매매

골드뱅킹

금  FTE, 금 ETN

 

 

시중에는 금궤를 비롯해 다양한 금 관련 상품들이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금테크 방법들을 정리해봤다.

 

 

1. 금 현물 투자 

실물로 금을 구입해두는 가장 직관적이고 본능적인 투자방법이다. 

 

금고에 숨어있는 금을 볼 때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을 느낄 수 있지만, 투자 방법에서는 수수료가 높다는 점, 분실 위험이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는다.  (판매수수료 5~7%, 사고팔 때 부가가치세 10%) 

 

그래서 매도 수수료, 부가세 등으로 인해 골드바 매입 이후 20% 이상의 금값이 상승해야 수익이 나는 투자방법이다. 

 

 

2. 금통장 (골드뱅킹)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면 시세에 따라 금을 0.0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는 투자 방법이다금통장에 10만 원을 입금하면 그날의 시세에 따라 금을 사서 적립해놓는다. 7/1 기준 금 시세는 g당 69,036원. 금 통장에 10만원을 입금하면 금 약 1.44g을 사는 것이다. 

 

 

이처럼 금 통장은 실물 거래할때 보다 적은 금액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게다가 쉽다. 은행에 가서 금 통장 계좌를 만들면 된다. 부가가치세도 없다. 소액 투자자가 시도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단점을 꼽자면 수수료가 있다. 이는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1% 정도 되며, 매매차익이 배당소득으로 과세되고,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 되는 것이다. 만약 거래수수료가 0.7%라고 하면, 일단 금통장에 가입하는 순간부터 -1.4% 수익률에서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살때 0.7%, 팔때 0.7% = 1.4%) 

 

또 수익이 2000만원 초과했을 시 금융소득 종합 과세 대상에도 포함된다.

 

게다가 환율을 주의해야 한다. 국내 금 가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금통장은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국제 금시세가 똑같아도 환율이 오르거나 내리면 금 가격에 영향을 준다.

 

 

3. KRX 금 현물 계좌

KRX 금시장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고 있는 금 현물시장이다. 증권사에서 금현물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거래단위는 1g. (7/1 기준 금 시세는 위 참조) 

 

KRX 금 거래는 부가가치세, 배당소득세,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같은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0.2% 내외의 수수료로 매매할 수 있다. 은행 골드뱅킹(1%), 은행금신탁(0.8%) 등 다른 투자수단에 비해서 수수료도 저렴하다

 

수수료나 각종 세금 혜택을 고려하면 가장 매력적인 투자 방법이 아닐까 싶다. 

 

 

4. 금 ETF

에 투자하는 ETF가 있다. 이들 EFT는 금 시세를 추종하는 것이 아닌 선물 지수를 추종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KODEX 골드선물

TIGER 골드선물

신한 금 선물 FTN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 

 

이렇게 국내 시장에서 살수 있는 금 ETF, 금 ETN이 있는데 여기서 '레버리지' 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상품의 경우에는 2배 수익, 2배 손실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금 시세 1배 상승시, 내 상품의 격은 2배 상승) 

 

 

 

TIGER 골드선물(H)은 금관련 장내파생상품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하는 ETF다. 2019년 4월 9일 상장해 역사가 길지 않고, 시총도 108억원 정도로 작다. 금은 안전자산 차원에서 추구하거나 인플레 헷지 차원에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TIGER 골드선물은 이들의 니즈에는 조금 미흡한 면이 있지 않나 싶다. 장점을 뽑자면 펀드 보수가 0.390%으로 다른 상품에 비해 낮다는 점. 그래도 1년 수익률이 22.91%나 된다. 

 

 

 

KODEX 골드선물의 경우 금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일부 골드 ETF를 편입하고 있다. 상장일은 2010년 10월로 역사도 있고, 시총도 1700원 수준으로 규모가 있다. 장기적으로 가져가고자 한다면 고려해볼만한 것으로 보인다. TIGER와 마찬가지로 1년 수익률 22.91%. 단 단점을 뽑자면 펀드보수가 TIGER보다 세다. 펀드보수는 0.680%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 1년 수익률 43.24%. 일반 금 ETF의 두배 수익률이다. 

 

 

금 투자상품 비교 (출처 KRX)

 

 

위는 KRX에서 금시장, 골드뱅킹, 금펀드를 비교한 표다. 이 표에서 설명한 내용 외, 금을 투자할때 알아둬야 할 것이 바로 환율 헷지를 했느냐 안했느냐다. 

 

 

금 현물 (KRX 금시장, 금통장, 골드바) = 환율 헷지 X 

금 지수 (금 ETF, 금 ETN) = 환율 헷지 O 

 

 

금은 국제시장에서 달러로 매입하기 때문에 국제 금시장 시세가 변동이 없어도, 환율이 오르면 국내 금값이 오른다. 반면 국제 금시장 시세의 변화가 없어도 환율이 하락하면 국내시장의 금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환율 헷지가 중요하다. 

 

이런 환율헷지가 걱정이 된다면 금을 실물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지수에 투자하는 ETF나 ETN을 우선 고려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금은 장기적인 투자로 인플레이션의 헤지나 자산배분 차원에서 투자하는 것을 권장한다. 내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보완해주는 하나의 방법으로 금을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고, 여기서 수익이 난다면 매우 감사한 일이다. 

(위 그래프처럼 2016년 1월 금에 투자해 현재까지 갖고 있다고 치면 현재 80%의 투자 수익률 이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