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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상식

비슷하면서도 다른 의미... 판데믹, 에피데믹

판데믹, 에피데믹 용어 설명

 

비슷하면서도 시장에 각각 다른 충격을 주는 팬데믹, 에피데믹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1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3%라고 했다.

 

아시아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4.7% 성장했다. 1990년대 아시아 금융위기 때도 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팬데믹은 세계 경제를 불황에 빠뜨리고, 중국의 성장을 둔화시켜 우리를 60년 만에 최악의 경제에 직면하게 했다. 이는 (우리가 아직 겪어보지 못했던) 1920년대 경제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이라고 한다.

 

판데믹이 가져올 우리의 삶 변화와 경제적 충격을 알아보기 위해, 판데믹에 대한 정의와 판데믹이 이 가져오는 사회 경제적인 충격을 알아본다. 

 

 

팬데믹

여기서 판데믹은 새로운 전염병이 전세계에 퍼져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상황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전염병 경보 단계 중 가장 높은 위험등급이다. 

 

※ 세계보건기구(WHO) – 감염병 대응 가이드

단계

명칭

상태

과거 사례

1단계

 

동물에 한정된 감염

 

2단계

 

동물 간 전염을 넘어 소수의 사람에게 감염된 상태

 

3단계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이 증가된 상태

 

4단계

에피데믹

Epideimic

사람들 간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세계적 유행병이 발생할 초기 상태

 

5단계

 

감염이 널리 확산돼 최소2개국에서 병이 유행하는 상태

 

6단계

판데믹

Pandemic

다른 대륙의 국가에까지 추가 감염이 발생한 상태

흑사병

스페인독감

신종플루(H1N1)

 

또 팬데믹은 WHO가 아래의 조건 가운데 2개 이상에 해당이 될 때 선언한다.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경우

사건이 이례적이거나 예상하지 못한 경우

국가 간 전파 위험이 큰 경우

국제 무역이나 교통을 제한할 위험이 큰 경우

등의 요건 중 2개 이상 해당할 때 판데믹으로 선언한다.

 

WHO 지난 3 12 COVID-19를 뒤늦게 판데믹 선언을 할 때 사용했던, 숫자가 다음과 같았다. 이때는 이미 전 세계 114개 나라에서 11 8000 명의 확진자와 429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시점이다

 

 

“There are more than 20000 confirmed cases and there have been almost 1000 deaths in the European Region.”

 

 

 

WHO announces COVID-19 outbreak a pandemic

Today, as WHO/Europe’s Standing Committee of the Regional Committee met, Dr Hans Henri P. Kluge, WHO Regional Director for Europe, briefed the group on the rapid escalation of COVID-19 in the WHO European Region, now placing it at the centre of this pandem

www.euro.who.int

 

 

어떻게 보면 이 판데믹 선언 자체가 WHO 차원에서 감염병 관리나 예방이 어렵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판데믹 선언과 동시에 세계 각국은 자체적으로 lockdown에 들어가는데, 기존의 경제활동 사회활동이 모두 마비가 된다.

 

WHO의 판데믹 선언과 동시에 세계 각국은 입국 관문을 걸어 잠궜다. 도쿄 올림픽 연기설까지 나왔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증시가 폭락했다. 판데믹 선언에 따라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이 올 것이라는 미래 상황을 시장이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다.

 

 

 

 

 

 

1900 - 2010 팬데믹 감염병 사망자 수. CDC 출처

 

 

 

에피데믹,  엔데믹

두 번째 에피데믹(epidemic)은 전염병이 초기 단계에서 피해가 특정 지역으로 국한되는 경우를 말한다. 판데믹과 다른 이 단계는 앞서 얘기한 대로 특정지역 한정이 핵심이다.

 

대표적인 에피데믹 사례로는 2002년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4년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던 에볼라(Ebola)가 있다.

 

엔데믹(endemic)은 특정 지역의 주민들 사이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을 가리킨다.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말라리아나 뎅기열이 엔데믹에 해당한다. 

 

과거 전염병 유행의 단계 가운데 판데믹이나 에피데믹이냐에 따라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각각 달랐다. 앞으로의 전망을 어떻게 지켜봐야 할지, 팬데믹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이해했다면 앞으로의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계산이 필요해진 시점이다.

 

 

IMF 세계경제보고서, 2020년 한국의 real GPD를 -1.2%로 전망했다. 

 

 

다만 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경제 충격이 적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IMF 보고서에서 한국dms 올해 -1.2%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 역사상 이는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이다.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시기라고 하는 97년 IMF에도 우리 경제는 - 성장률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마이너스 성장률은 실제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상상이 안간다. 97년에 겪었던 어려움 보다 더 큰 삶이 올해 말, 내년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IMF 세계경제보고서, 코로나19가 상품시장이 미치는 영향. 에너지 자원에 큰 대미지가 예상된 다고 보고 있다. 원유 가격의 하락은 물가의 하락, 장기적으로는 디플레이션의 우려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