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내집장만 기회일까? 족쇄일까?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정부와 서울시가 지난 '8·4 주택공급대책'에서 새롭게 제시한 사업이다.
홍 부총리가 26일 제4차 부동산점검 관계장관 회의에서 시범도입 예정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도 구체화되는 대로 세부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는데, 일단 현재까지 나온 안은 다음과 같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Fact
- 분양가의 20~40%로 집을 장만한 뒤, 20~30년간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는 공공분양
-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브랜드 이름은 '연리지홈'
- 서울시와 SH공사가 2028년까지 지분적립형 공공주택 1만 7천 호 공급
- 세부 분양 자격은 아직 미공개, 다만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의 우선순위
- 현재까지는 중위소득 150%까지 신청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함
- 팔고 싶으면 언제든지 지분 전체를 제3자에게 시세로 매각, 처분 시점의 지분 비율대로 금액을 공공과 나눕
- 주담보 대출 가능, LTV 40%
일단 브랜드 이름만 보면 3040 타깃은 아닌듯 하지만, 중위소득 150%, 청소년, 신혼부부 우선순위라고 봐서는 3040 세대 무주택자에게는 일단 기회라고 본다.
연리지(連理枝)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서로 엉켜 한 나무처럼 자라는 나무. 정부에 따르면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연리지는 SH공사와 시민이 연리지 가지처럼 내 집 마련의 꿈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함
중위소득 150%
소득만을 고려하여 중위소득의 50%초과 150%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중위소득계층에 해당합니다.
지분적립주택 아파트, 기회가 된다면 신청해라
지분적립주택 아파트는 지분만 사는데도 주담보대출도 가능하다.
분양가 8억 지분적립형 아파트를 신청할 때, 초기 아파트 가격의 40%만 지분으로 가져간다면 소유지분 40%에 해당하는 금액 3억2천만원에 해당하는 40%인 1억 2천800만원을 대출로 받을 수 있다.
8억 아파트를 구매할때 1억 9천2백만원만 있으면 된다는 얘기다.
또 아파트의 지분만 갖고 있더라도 팔고 싶을때 제3자에게 팔 수 있다.
처분 시점의 지분 비율대로 금액을 공공과 나누면 된다고 한다.
1. 신규택지발굴 |
➊ 태릉CC |
<서울 노원> |
➋ 용산 캠프킴 |
<서울 용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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➌ 정부 과천청사 일대 |
<경기 과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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➍ 서울지방조달청 |
<서울 서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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➎ 국립외교원 유휴부지 |
<서울 서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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➏ 서부면허시험장 |
<서울 마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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➐ 노후 우체국 복합개발 |
<수도권 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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➑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 등 17곳 |
게다가 입지도 나쁘지 않다.
아직 구체적인 지역별 가구수가 언급되지 않았지만, 정부가 발표한 신규택지 위치도를 보면 아직 교통 개선이 필요한 태릉CC를 제외하고는 지리적으로 매력적인 곳들이다.
특히 당첨자 선정에 있어 3040 세대가 불리하지 않은 조건이다.
기존 분양 물량 가운데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기준에 해당하는 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려있다.
지원하려면 소득, 자산 등 기준을 맞춰야 하고, 전체 물량 중 특별공급 비율이 70%나 된다.
게다가 가점제 없이 100% 추첨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4050보다는 비교적 짧을 수 밖에 없는 3040 세대가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는 것이다.
지분적립주택 아파트, 신청 전 고려해야 할 것
아직 세부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대 관건은 전매기한이다.
일단 공공분양 아파트의 경우 전매제한이 있어 10년 실거주 의무를 채운 뒤에 집을 팔 수 있다.
그런데 지분적립주택 아파트의 경우 8월 4일 발표 당시 전매 기한을 20년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제 입주가 2025년이라고 가정하면, 2045년에나 현금화 할 수 있는 것이다.
20년 장기 실거주할 자신이 있을때 신청해야 한다.
20년 생각보다 길다. 만약, 입지적으로 우수한 곳이 아니라면 신중하게 고민한 뒤에 선택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전매기한이 20년이라도 용산(캠프킴), 국립외교원 유후부지, 서울지방조달청 등 입지면에서 우수한 곳이라면 20년 몸테크는 충분히 고려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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