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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모스타트 관련주

나파모스타트 관련주

지난주 주식시장에서 나파모스타트가 화두였다.

 

나파모스타트는 파종혈관내응고증(DIC)이나 출혈성 병변 및 출혈경향을 갖는 환자의 혈액체외순환시 관류혈액 응고방지(혈액투석 및 혈장분리반출술)에 적응증을 갖고 있는 주사제 약물이다.

 

국내에서는 제일약품을 비롯해 3개 회사가 판매하고 있다

 

 

나파모스타트 관련주

제일약품은 나파모스타트 주성분의 약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SK케미칼의 혈액응고방지제 후탄의 주성분도 나파모스타트로 알려졌다.

 

 

나파모스타트 생산실적 (단위, 천원) / 식약처

년도     생산실적

2018     402,120

2017     264,970

2016     131,143

2015     181,785

 

 

그런데 이 항응고제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유력하게 꼽히면서 시장에서 큰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512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팀이 <Comparative analysis of antiviral efficacy of FDA-approved drugs against SARS-CoV-2 in human lung cells: Nafamostat is the most potent antiviral drug candidate> 논문을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올렸다.

 

 

Comparative analysis of antiviral efficacy of FDA-approved drugs against SARS-CoV-2 in human lung cells: Nafamostat is the most

Drug repositioning represents an effective way to control the current COVID-19 pandemic. Previously, we identified 24 FDA-approved drugs which exhibited substantial antiviral effect against SARS-CoV-2 in Vero cells. Since antiviral efficacy could be altere

www.biorxiv.org

 

 

논문의 핵심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는 24개의 약물로 인간 폐세포 배양 실험을 한 결과, 혈액 항응고제 및 췌장염 치료제 성분인나파모스타트가 가장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였다는 것

 

즉 유력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약물인 렘데시비르보다 훨씬 강력한 효능을 보이는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약물 재창출연구를 통해 24개 약물을 발굴한 뒤 인간 폐세포 배양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나파모스타트가 칼루-3 폐세포에서는 가장 강력한 효능을 보였다. 어느 정도 농도의 약물을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 복제를 50%까지 줄이는지로 약효를 나타내는아이시50’(IC50)이 나파모스타트의 폐세포에서는 0.0022마이크로몰이었다. 이는 렘데시비르의 폐세포 IC50 1.3마이크로몰보다 600배 작은 것으로, 그만큼 나파모스타트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파모스타트, 코로나19 치료제로의 사용 가능성은?

일단 폐세포 배양 실험에서 유의미한 효능이 확인됐다 하더라도 실제 치료제로 나오기에는 아직 긴 시간이 필요하다.

 

나파모스타트는 국내에서 이미 혈액 항응고제와 췌장염 치료제로 승인이 난 약물이라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1상 과정 없이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임상시험 2상에 들어갈 수 있다.

 

 

신약개발과정, 출처 ,  메디게이트 조양래 박사 칼럼

 

임상 2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시작이라는 말과 같다. 일반적으로 신약이 판매승인을 얻기 까지 3단계의 임상시험과 FDA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이 기간이 최소 7~8년에서 길게는 18년까지 길어질 수 있다.

 

물론 코로나19 같은 판데믹 상황에서는 절차가 매우 단축될 수 있다. (약의 유효성만 확인이 빠르게 확인이 된다면) 그렇다 하더라도 올해나 내년 상반기에 이 약물에 대한매출이 실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국내에서는 나파모스타트를 생산하는 회사가 다음과 같다.

 

제일약품 – 나파모스타트 생산 & 판매 회사

제일약품, 네이버증권

 

JW중외제약 – 나파모스타트 생산 & 판매 회사

JW중외제약, 네이버증권

 

SK케미칼 – 나파모스타트 생산 & 판매 회사

SK케미칼, 네이버증권

 

국내에서는 나파모스타트 약물을 판매회사로 제일약품을 우선으로 꼽는다이 연구가 발표되자마자 제일약품, jw중외제약, sk케미칼 모두 15일 장 중에 주가가 17%에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일단 제일약품은 바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외제약은 21.19% 상승을, sk케미칼은 17.91% 상승을 기록했다. 생산 실적에 비례하는 상승이다.

 

뉴지랩은 나파모스타트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 재창출 임상시험에 공동연구기업으로 참여했다고 알려지면서 15일 주가가 23.29%까지 치솟았다

 

뉴지랩, 네이버증권

 

 

웃긴건 제일파마홀딩스가 jw중외제약 급등에 동반 부각돼 주가가 2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제일파마홀딩스, 네이버증권

 

현재 상황에서 나파모스타트가 실제 시장에서 사용이 되기까지의 시간 예측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지금 단계에서는 임상 2상의 결과까지 빠르게 나온다면 이 결과를 보고 나파모스타트의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고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현재의 연구가 정식 저널로 승인된 것이 아니고 논문을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에 올라온 것이라는 점도 당장 관련주를 추격 매수하는 것에 있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같은 맥락에서 다만 지금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하고, 또 한번의 기회가 있다면 후속 연구결과 발표 전 단계가 아닐까 싶다. 

 

만약 임상 결과가 좋다면,  렘데시비르의 승인과 사용 과정을 살펴봤을때 빠르게 시장내 도입이 될 수 도 있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렘데시비르 외 다른 코로나19 치료 옵션이 등장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