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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주식 투자

지누스, 2분기 부터 호재(?)

지누스 주가

지누스는 '아마존(Amazon)에서 매트리스 판매 1위' 타이틀을 가진,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잘 알려진 기업이다. 

 

1979년 3월 설립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텐트로 대표되는 캠핑용품의 제조 강자였는데, 월마트, 케이마트와 같은 대형 소매상과의 영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발빠르게 가구 영역으로 확장했고, 지금은 매트리스 판매가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누스는 온라인 매출의 비중이 높다. 덕분에 작년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3분기 까지는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1분기 영업이익 234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286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34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냥 좋을 순 없었나보다. 작년 4분기 반덤핑 이슈를 털어내고 주가가 반등하나 싶었는데, 미국에서 500억원 가량의 추가 물류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고 말았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4% 줄어들 정도로 타격이 컸다. 이 물류비용은 올해 1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1년 2월 25일 머니투데이 기사

 

반덤핑 문제로 수입통관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미국 내 유통업체들이 제품 하역을 미뤘고, 이게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 미국으로 보낸 제품 하역이 늦어지며 물류비용이 크게 발생한 것

 

 

지누스 주가, 실적이 빠진다는 얘기와 함께 주가도 같이 떨어졌지만, 최근 지수 상승 & 2분기 호실적 예상과 함께 반등하는 모습이다. 

 

 

4월 13일자 미래에셋증권 리포트 '지누스, 2Q21부터 호재 주목 받을것'읽으면서 주가 흐름을 보니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일부 내용을 다뤄본다. 

 

 

지누스 1Q21 Preview 

미래에셋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지누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339억원(27%YoY) 영업이익 218억원(-6%YoY)이 예상된다고 했다. 

 

 

미국 내 배송 차량 노쇼 비율을 10% 내외로 떨어진 상태에서 유지하고 있으며, 해상 물류 및 미국 내 물류 이슈는 4Q 대비 완화된 것으로 추정 하지만, 코로나19 전과 대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작년 12월 월마트의 DO → DI 전환으로 비경상적 물류 비용 부담은 크게 줄 것이고, 전체 매출 내 DI 비중 60~65% 수준으로 코로나19 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감안하면 지누스는 1Q21 가이던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DI(직접수입방식): 고객이 해외현지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해상운임을 고객이 지불하는 거래 
DO(미국창고인도조건): 지누스 미국창고를 거치는 구매방식으로 해상운임을 지누스가 지불하는 거래  

 

지누스 2Q21부터 호재 본격화

리포트 내용을 요약하면 외부환경은 호의적이고, 올해 생산 capa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리포트

 

일단 2Q21에 지누스 미국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는데, 이게 안정화 될 경우 월 10만개 이상 생산 가능하다고 한다. 게다가 미국 주택 시장이 좋아지고 있고, 특히 미국 대학들 또한 가을학기부터 수업 및 기숙사 등 정상화 계획이라는데,이게 지누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지누스는 미국 매트리스 시장에서 약 4~6% 점도의 점유율 확보.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으로 좁혀보면 지누스는 25~32% 수준의 시장의 점유하고 있다.

 

 

 

특히 반덤핑 규제 이슈는 오히려 지누스에게 우호적 영업환경을 만들어준 것으로도 볼수 있다고 한다. 작년 말부터 주요 고객사들이 다시 DI(직접수입방식)로 거래방식을 바꾸면서 올해 지누스의 물류 비용 역시 다시 원래 수준으로 경감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지누스, 안정적인 펀더멘털 

매출 증가세를 고려하면 현재 재무건전성도 견조한 편이다. 지누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16.4%. 2018년 192.1%) 비교하면 준수한 수준이다. 차입금 의존도는 2019 ~ 2020년 22~23% 수준으로 안정적 수준이다.

 

지누스

 

지누스

 

2021년에는 PER, EV/EBITA, EPS 등 각종 valuation과 관련된 지표들이 모두 좋아지는 모습이다

 

 

 

최근 주가가 소폭 상승한 모습이지만, 8만원 초반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면 숏 포지션이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올해 더 좋아질 기업이라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