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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주식 투자

주식 매도 타이밍 3가지

주식 매도 방법, 시점에 대한 고민

한국거래소가 16일 한계기업 관련 불공정거래가 증가하면서 26개 종목이 새로 집중감시대상에 올랐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거래소,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기업 등 26개 종목 집중 감시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한국거래소는 16일 시장감시 주간 브리프에서 최근 한계기업 관련 불공정거래가 증가하면서 지난주 26개 종목이 새로 집중감시대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news.v.daum.net

 

집중감시대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의 사유를 보면 횡령배임 ▲회계처리위반 ▲감사의견비적정 ▲공시불이행 등을 저지른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약속을 밥먹듯이 어기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과 다름이 없다. 

 

내가 눈여겨 보고 있었거나,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회계를 부정하게 처리하거나 공시를 불이행 한다면 신중하게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자.

 

이번 포스팅은 매수한 주식을 언제 매도하는 것이 좋을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다뤄본다. 

 

 

주식을 어느 타이밍에 던져야 잘 던졌다는 소리를 들을까? 

 

[주식 매도 타이밍 1] 

"내가 매수할 때 예상했던 모멘텀이 사라졌거나, 퇴색되려 할 때" 매도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시장감시 사례로 아래의 사례들이 있었다고 한다

 

A회사 내부자가 코로나19 관련 호재성 보도가 나오기 직전 A사 주식을 대량매수하고, 보도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보유주식을 매도함으로써 매매차익을 획득
연계된 복수의 계좌를 이용하여 B회사신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시하기 직전에 동사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공시 이후에 이를 매도함으로써 매매차익을 획득
복수(6개 계좌)의 혐의자는 C회사의 신규시설투자 공시 직전 보유한 타 종목 주식들을 전량 매도하여 확보한 자금으로 동사 주식을 집중 매수한 후, 해당 공시로 주가가 상승하자 매도하여 매매차익을 획득

 

 

이런 사례들만 봐도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호재가 뉴스로 나오면 (모멘텀이 현실화 되면) 왜 매도를 고민해봐야 하는지 답이 된다. 

 

내가 기대했던 모멘텀이 실제로 실현되는 순간 매도를 고려해봐야 한다. 이때 거래량이 얼마나 터지는지 보자. 재료나 호재의 성격이 모맨텀 발생 시점부터 꾸준하게 기업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것이라면 계속 들고 가야 하지만, 일시적인 모멘텀일 경우라면 매도를 고민해봐야 한다. 

 

 

 

씨젠, 52주최고가 322,200원,  52주 최저가 28,800원

 

씨젠의 경우 올해 초 진단키트로 흥행하면서 주가가 올해 2월 3만원이 안넘는 주가가 8월 32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들리면서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백신 이전에는 시젠의 기업가치에 밸류를 더 줄수 있었겠지만, 백신이 나온 뒤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진단키트 매출비중이 큰 기업들은 다른 파이프라인을 늘리기 전 까지는 백신 이전의 밸류를 가져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 시젠을 비롯해 진단키트 기업들이 코로나19 진단 수익 외 다른 매출을 지속적으로 만드러낼 수 있는지 판단해보고, 그렇지 못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면 매수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만약 3차 판데믹을 대비해 진단키트를 매수했던 투자자가 있다면, 백신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기 때문에 처음의 투자 포인트가 퇴색됐다고 볼 수 있다. 이때는 단기적으로 수급에 따라서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주식 매도 타이밍 2]

"주가가 고평가 영역에 들어섰을 때" 매도한다. 

주식은 언제나 상승을 겪으면 뒤에 하락이 온다. 언더슈팅 오버슈팅을 반복하면서 적정주가를 찾아가는 것이 주가다. 적절한 예는 아니지만 새옹지마(塞翁之馬), 인과응보(因果應報)와도 비슷하다. 좋은 일이 있으면 언젠가 하락이 찾아올 것이고, 마이너스 실적에서 턴어라운드를 맞이한다면 그 상승폭은 어떤 종목보다도 가파를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매수한 종목이 지나치게 고평가 됐을 때는 일부 정리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가가 다시 저평가라고 판단되는 시점이 오면 매수한다. 

 

 

롯데리츠 주가  

예를 들어 롯데리츠는 백화점, 마트, 아울렛 등에 투자하는 국내 최대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다. 2019년 10월 상장했고, 연 배댕수익률 6.6% 수준에 이른다. (물론 언제 어느 가격에 매수했느냐에 따라 개인마다 다르다.)

 

최대값 7000원에서 최소값 4500원 사이에서 주가는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롯데리츠를 상장할 때부터 지속적인 자산 매입을 통해 장기간 성장하는 리츠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당시 최대주주인 롯데쇼핑이 가진 84개 유통매장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이 있음을 공개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롯데 계열사들이 보유한 자산도 적극적으로 매입하겠다고 했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그 자산 가치가 어디 가겠는가. 롯데리츠 52주최고가는 6,300원이고, 52주 최저가는 4,435원이다. 연 배당수익률이 6.6% 수준으로 잘 나오는 시점(주식 가격이 4500 ~ 5000원 사이)에는 매수하고, 연 배당수익이 6.6% 이하로 떨어지는 5500원 이상일 경우 매도하고.... 

 

개인적으로 이런 것이 효과적인 매도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때 투자 아이디어가 회손되지 않은 종목의 경우에는 전량 매도가 아니라 종목의 일부 1/3, 1/4 수준으로 주가가 갑작스럽게 오를 경우 팔고, 급등했던 주가가 다시 제자리로 오거나 저평가 영역에 닿으면 매도한 금액으로 다시 매수하고. 이런 행동을 반복하면 계좌 잔고는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다. 

 

[주식 매도 타이밍 3]

"현금은 없는데, 훨씬 더 좋은 종목으로 갈아타고 싶을 때" 매도한다. 

 

개인적으로 올해 중순 장기적으로 5g의 가입자수 증가, 기업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LG유플러스가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하고 일부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적이 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6800억원을 내는 회사인데, 전체 시총은 5조 수준이다. 영업이익의 10배에 못미치는 시총이고 PER는 6.53. 올해 예상 실적은 전년 대비 20% 이상 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시장에서 전망했던 점 들을 감안해 가을에 1만 1천원대에 주식을 매수했다. 

 

 

그런데 10월 말 LG유플러스를 전량 매도했다. 그 이유는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을 물적분할한다는 소식을 듣고 SKT에 5G 이상의 투자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사업을 신설법인으로 만들어 물적분할하는데, SK텔레콤은 신설법인의 지분을 100%가져가는 형태가 된다. 모빌리티 사업 특성상 집중이 필요하고, 이렇게 분할을 해 우버와 같은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와 공동으로 사업을 펼친다면 기업가치는 훨씬 더 좋게 평가받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현금은 없는데, 같은 산업군 내에 더 좋은 투자 모멘텀을 갖게 된 기업을 발견한다면, 갈아탄다면 것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이것은 엽그레이드가 아니라 업그레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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