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표 흑맥주

말표 흑맥주 이야기

말표 흑맥주

 

편의점 씨유(CU)가 지난달 ‘곰표 밀맥주’ 후속작인 ‘말표 흑맥주’를 선보였다.

 

말표 구두약을 제조하는 말표산업, 맥주 제조사 스퀴즈브루어리와 협업해 만든 말표 흑맥주다. 

 

 

말표산업 로고와 말표 구두약 캐릭터인 야생말

 

 

맛을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이 두 브랜드 간의 협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두 브랜드의 결합에서 주는 연상이… 맥주에서 말표 구두약의 향기를 연상시킬 수 있는 형태의 협업이기 때문이다.

 

 

[단독] 말표흑맥주 맥주 매출 4위로 `껑충`

 

그러나 매출은 잘 나오나 보다. 11일 CU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를 포괄하는 전체 맥주 카테고리에서 말표흑맥주가 매출 4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편의점에서 국산 맥주와 수제 맥주를 모두 포함한 전체 매출 순위에서 수제 맥주가 톱5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위를 보면 1위 카스, 2위 테라, 3위 하이네켄에 이어 4위. push와 한정판 마케팅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참고 스퀴즈브루어리 제품들

 

 

말표 밀맥주 파는 곳

편의점 CU에 가면 구입할 수 있다. 편의점 판매 순위 4위인 만큼 물량이 많이 풀렸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곰표 밀맥주 보다 구하기 쉬웠다. 

 

 

말표 밀맥주 라벨 읽기

ABV 4.5%, IBU 21

IBU는 International Bitterness Unit의 약자로 맥주의 쓴맛이 어느정도 되는지를 수치화 해 보여주는 단위다. 쓴맛이 강할수록 숫자가 높아진다. IPA 맥주의 경우 보통 5~60정도 되는 경우가 많고, 쓴맛이 거의 없는 대중적인 맛의 향긋한 페일 라거는 IBU가 10 정도로 만들어진다. 

 

 

말표 흑맥주는 IBU가 21이다. 라벨만 봐서는 쌉쌀한 맛 보다는 단맛이 더 강한 맥주다.  bitters 보다는 aroma와 body감에 더 점수가 높다. 

 

말표 흑맥주 원재료

정재수, 보리맥아, 호프펠렛, 건조효모, 밤향, 이산화탄소, 염화칼슘, 황산칼숨, 수산화칼숨, 탄산수소나트륨

 

밤 향기가 첨가돼 있다. 위 라벨에서도 ‘입안 가득 퍼지는 진한 밤의 풍미가 매력적인 흑맥주’ 라고 써 있었는데 밤의 향기를 첨가했다. 그 외 인공적인 문제로 삼을만한 원재료는 안보인다.

 

 

말표 밀맥주 리뷰 (테이스팅)

CU는 다크 초콜릿과 에스프레소 향을 맥주에 살렸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일단 향기는 달콤한 커피의 향이 은은하게 풍겼다. 강하지는 않았다. 에스프레소 보다는 인공적인 커피맛 껌의 달달한 향에 더 가 까웠다. 

 

 

 

한 모금 머금어 봤다. 부드러운 느낌의 풍미가 느껴진다. 단맛도 조금 강했다. 밤의 단맛 보다는 커피껌의 인공적인 단 맛으로 느껴진다. 탄산이 강하거나 자극적이지는 않았다. 라벨의 설명이 더욱 직관적으로 와 닿았다. 조금 더 크리미한 풍미가 풍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흑맥주는 진한 맛과 부드러운 거품, 쌉사름한 맛 가운데 적당히 퍼지는 달콤한 맛을 상징적으로 생각했었는데, 말표 밀맥주는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흑맥주에 대한 편견을 바꿔 줬다. 

 

최근 부루어리 대회에서 상을 받은 흑맥주의 느낌을 비슷하게 내려 했지만, 깊이 부분에서는 조금 약하지 않았나 싶다. 

 

 

 

말표 밀맥주 별점

★★☆☆☆

 

 

말표 밀맥주 한줄 리뷰

요즘 트렌디한 흑맥주 맛을 비슷하게 연출해낸 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