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주가, 하락장에도 든든해
주식시장이 ‘대주주 3억원 양도세’ 덕분에(?) 최근 1~2달 동안 시원하게 밀리고 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을 예정대로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인해 세금을 안내기 위한 투자자들의 물량이 시장에 계속 연일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와 달리 중/소형주 비중이 많은 코스닥 지수는 더욱 시원하게 내리고 있다.
이 가운데 특별한 모멘텀 없이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쌍용양회.
쌍용양회는 최근 3년 간 분기배당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증권시장에서 분기배당을 꾸준하게 하는 종목은 쌍용양회 포함해서 삼성전자, 포스코, 한온시스템 정도 뿐이다.
쌍용양회가 올해 1분기 ~ 3분기 지급한 배당금은 주당 330원. 쌍용양회는 1/2/3분기 110원씩 배당했다. 4분기 배당도 같은수준이거나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4개 분기를 합하면 최소 440원 배당인데, 시가배당율을 더하면 약 올해는 8%에 가까운 숫자가 나온다. 요즘 시중은행 예금 금리와 비교할 수 없는 큰 수익이다.
회사는 올해에는 1분기부터 2분기까지 보통주 및 우선주 1주당 110원씩 배당하면서 1110억원을 사용했고, 올 3분기에 554억원을 지급하면 3개 분기 동안 1664억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것.
만약 쌍용양회 배당을 받고자 한다면 주식을 매수해서 12월 30일까지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내년 1분기 회사가 이사회를 열어 배담금액을 정하고 공시를 한다. 2~3달만 보유해도 1.9%의 배당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
쌍용양회 매수, 아직 늦지 않았다
한화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쌍용양회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한 3293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0% 감소한 487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537억 원보다 9.3% 낮은 수치.
3분기는 아마도 예년과 같이 연휴, 장마 등에 따른 공사일수 감소로 출하량이 줄어드는 비수기였을 뿐만 아니라, 9월 태풍까지 겹치면서 그 여파가 더 컸을 것이다. 이와 같은 출하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것에 더해 임원 성과급 약 80억 원이 판관비에 반영이 됐다.
그러나 3분기에 눌린 출하량은 고스란히 4분기로 이어질 것이다. 3분기에 눌렸던 시멘트 출하량은 시장의 수요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자연현상 시즌적 이슈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내 기업들이 수주하는 특성상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3분기에 진행하지 못한 것을 4분기에 끌어올려 최대한 예정된 일정대로 공사를 끝내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한화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해외 수출도 마찬가지로 선적이 지연된 탓에 대기 물량이 발생했다고 한다. 최근 선박 해운업 배가 없어서 수출을 못한다는 얘기 많이 들려왔다. 덕분에 선박 해운 관련 종목들이 잔잔하게 우상향 했다.
2021년 기대되는 쌍용양회
시멘트 가격 인상 가능성
출하량 회복 모멘텀
순환자원처리시설 가동
유연탄 콜옵션 (유연탄 가격이 하락하면서 콜옵션 계약 수익성 개선~, 비용 절감)
이처럼 쌍용양회 시멘트 출하량 회복은 4분기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시작된 아파트 분양공급 증가와 SOC 사업 활성화 기조가 쌍용양회를 펌프질 할 것이다. 이 추세를 따라 건설부문 종목들도 내년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쌍용양회 목표주가
한화투자증권은 쌍용양회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8,000원을 제시했다. 12개월 예상 BPS에 목표배수 2.2배를 적용(목표배수는 ROE 8.7% 고려 시 산출되는 적정배수를 배당수익률 8.0%를 감안해 할증한 값이다.
'투자 공부 >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말에 더 빛나는 '고배당주' (3) | 2020.11.18 |
---|---|
2021년 선물옵션 만기일과 대응방법 (4) | 2020.11.13 |
현대차 주가와 빅배스 (feat. 현대모비스) (0) | 2020.10.21 |
삼성전자 주가, 4분기에도 괜찮을까? (0) | 2020.10.13 |
공모주 투자시 꼭 알아야할 것 ‘의무보유 확약 기간’ (0) | 2020.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