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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주식 투자

현대차 주가와 빅배스 (feat. 현대모비스)

현대차 주가 전망

현대자동차가 ‘세타2 엔진’의 리콜 등과 관련해 3.7조원의 충당금을 지난 3분기 실적에 반영(!!!)한다고 발표했다. 

 

 

충당금 3.7조원 산정 기준

1) 엔진교환율 2) 차량운행기간 3) 적용대수, 4) 단가

 

 

 

 

3.7조를 쪼개면 현대차는 2.1조원, 기아차는 1.3조원이다이걸 3분기 실적에 반영하면... 두 회사의 3분기 실적은 대규모 적자. 19일 이날 현대·기아차는 갑작스런 기업설명회(IR)을 열었는데, 잘 나오던 실적이 갑자기 적자로 나와 당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충당금 3분기 반영은 세타2 직분사(GDi) 엔진의 논란을 해소하고 적자를 털고 가겠다는빅배스(Big Bath)’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10월 14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체제가 출범한 것과 내년을전기차 원년으로 삼겠다는 정 회장의 구상을 의식한 조치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빅배스(Big Bath)

빅 배스란 목욕을 철저히 해서 더러운 것을 씻어낸다는 뜻의 단어. 경영진 교체나 리더십 변화 등을 계기로 원래 갖고 있던 부실 자산을 한꺼번에 처리해 회계 장부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단기적으로는 큰 손실일지라도 새로 출범하는 체계에서는 리스크가 없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주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현대차 3분기 적자... 그럼에도 비중 확대? 

현대차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66895억원에 영업이익은 11338억원이었다. 순이익 추정치는 1457억원이었다. 여기에 2조원가량의 충당금을 고려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가량 적자. 

 

대규모 비용 집행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현대자동차 주가도 단기적 약세 예상이 된다

 

미래에셋대우 리포트 

 

 

다만 이번 발표가 장기적으로는 호재로 볼 수 있다

 

1. 정의선 체제가 본격화하기 전 부실자산, 적자 등을 대거 털고 갈 경우 4·4분기부터는 오히려 실적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 

 

2. 또 이번에 충당금의 대상이 된 엔진들은 현재 탑재되지 않아 향후에 추가적인 충당금 발생 우려가 없다. 

 

3. 여전히 현대차 차원에서 ▲글로벌 점유율 확대 ▲수익성 개선 ▲차세대자동차 경쟁력 등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성장성은 유효하다.

 

SUV와 고급차종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개선으로 펀더멘탈은 개선추세가 진행중이고, 컨센서스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3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실적은 전년동기비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다가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한 전기차 전용 라인업이 확대되고, 수소차 부분에서도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이 본격화되는 국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실적 적자에도 비중확대 의견 유지 

 

개인적으로는 현대모비스 주가에 관심이 

지배구조 관점에서 정의선 회장 입장에서 최우선 과제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다. 

 

 

미래에셋대우

 

정의선 회장이 가진 지분

현대차 2.6%,

기아차 1.7%,

현대모비스 0.3%

현대글로비스 23.29%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핵심은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다정 회장 입장에선 현대차의 최대주주이자 그룹주 최상위에 있다고 볼 수 있는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어떠한 형태로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되더라도 1차적으로는 현대글로비스 지분 가치가 상승할수록 오너에겐 유리하다.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가장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현대글로비스는 전거래일 대비 14.33%(2만5,000원) 상승한 1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장중에 주가가 27%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6.74% 상승한 23만7,500원에 마감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많이 오른 현대글로비스 지분 가치를 가지고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확보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그래야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

 

현대글로비스는 덕분에 정의선 회장 취임을 전후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정 회장 취임을 전후해 중고차 유통 시장 진출, 수소 유통망 플랫폼 구축, 전기차 배터리 리스 시장 진출 등 각종 호재를 쏟아내고 있기도 하다.

 

그럼 남은것은 이제 무엇일까. 

 

그렇다 현대모비스 

 

 

다만 우리 개미들은 지배구조 개편 시점이 언제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당분간 종목들의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정 회장이 보유한 현재글로비스 주가의 강세와 현대모비스의 약세 현상이 지속될 개연성이 크다.

 

그러나 ①현대차의 실적이 좋아지면 좋아질 수록 현대모비스도 함께 좋아진다는 점, ②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는 현대모비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점이라고 판단되거나 조정을 받는 구간에 있다고 하면 조금씩 담아두는 것이 좋을것 같다. 

 

결론은 

 

단기 현대글로비스

장기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청사진이 구체화된 이후) 현대모비스

 

 

 

너무 고점에서 물리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