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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주식 투자

삼성전자 주가, 4분기에도 괜찮을까?

실적만 발표하면 떨어지는...  삼성전자 주가

기다리던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왔다.

 

가장 큰 관심사는 삼성전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2020년 3분기 잠정 영업이익 = 12조2964억원 (지난해 동기보다 58% 증가)

 

 

삼성전자가 최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원을 넘어서면서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다. 이를 짐작했는지 증권사들이 9월부터 일제히 컨센서스를 올리고 있었다.

 

삼성전자 컨센서스, 목표주가 추이

 

 

 

그런데 주가의 흐름은 실적하고는 달랐다.

 

2018 3분기 이후 2년 만의 최대 분기 이익을 거뒀지만... 

게다가 18.2%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였지만... 

 

8일 실적발표 당일 주가는 차익 실현 물량으로 0.33% 빠졌다

 

 

좋은 실적을 내고도 가지 못하는 삼성전자 주가

 

이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분기 영업이익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라고 하는 의견들이 많다.

 

이번 포스팅은 삼성전자의 실적 비결은 어떤 것인지, 4분기 이후에도 계속 들고 있어도 좋을 것인지 고민해보는 내용을 정리해본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 86,000원을 제시한 하나투자증권

 

삼성전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비결

삼성전자는 3분기는 크게 3가지 반도체, 스마트폰, TV 실적을 견인했다.

 

일단 스마트폰과 TV에서 소비자들의 비대면 소비. 온라인 판매 같은 비대면 판매 덕분에 마케팅 비용에서 효율성이 좋아졌다.

 

2분기 말 유통상인들이 코로나 덕분에 물량을 적게 가져갔는데, 이로 인해 3분기 매출이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마케팅 비용을 적게 가져가도 판매는 상대적으로 좋았다는 것. 이 덕분에 9월경에 컨센서스가 오르기 시작했고 실적도 그대로 나와줬다. 

 

삼성전자 연결 실적 추이 및 전망. 미래에셋대우

 

게다가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마져도 선방했다.

 

프리미엄 제품들 덕분에 전체 영업이익은 (순증) 증가했다. 이번 3분기 실적에 영향을 준 것은 프리미엄 제품들. 예를 들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에 들어간 GDDR6이나 갤럭시 노트에 들어간 DDR5, 엔터프라이즈에 들어가는 SSD 같은 것이 효자 노릇을 했다는 것이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에 들어간 삼성전자 GDDR6 (Graphics Double Data Rate 6)

 

 

평소 시장에서 얘기하는 것은 D램 가격 같은 대중적인 제품들의 가격과 판매에 대해서만 얘기 하는데, 이런 PC D램 중심의 가격이 전체 매출에 영향을 주기 보다는 프리미엄 반도체 제품의 가격이 더 중요하다. 이런 가격들의 동향을 보면 업체의 싸이클을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화웨이가 9 15일까지 내년 6개월치 메모리 반도체 물량을 축적해놨다는 얘기도 어느정도 반영.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전망

4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어떤 흐름을 기록할까?

 

그동안 사례를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감소하는 편이다.

 

주력 부문 가운데 IM(Information Technology & Mobile Communications)의 영업이익이 4분기에 통상적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하기 때문이다.

 

 

2018~2019년의 3분기와 4분기의 영업이익이 이를 증명한다. 2018 3분기와 4분기의 영업이익은 각각 17.6조 원, 10.8조 원이고, 2019 3분기와 4분기의 영업이익은 각각 7.7조 원, 7.2조 원이다. 4분기의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감소한다.

 

그러나 하나투자증권의 경우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9.5조 원으로 추정했는데, 3분기의 이익 창출 능력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0조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4분기 예상 실적(하나투자증권)

부문별로 반도체 5.0조 원,

디스플레이 1.3조 원,

Consumer Electronics 1.0조 원

Harman 0.2조 원

Information Technology & Mobile Communications 3.3조 원

- 총 10.8조원 - 

 

 

목표주가를 72,000원으로 가장 낮게 잡은 DB투자증권도 4분기 영업이익 10.3조를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전망, DB투자증권

 

현대차증권도 4분기에는 Server DRAM의 추가적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반도체 부문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 매출액은 QoQ 4.0% 증가한 69.2조원, 영업이익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완제품 사업부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QoQ 11.5% 감소한 10.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램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도 무난히 10조원 이상은 거둘 것이라는 전망" 

 

 

정리해보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통상적으로 3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이익 개선 방향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결론

삼성전자 실적은 3분기가 피크다. 4분기 실적은 좀 안좋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현재 주가는 이미 이를 반영했다. 

 

내년 방향성은 12월 말 정도가 되면 내년도 전망이 나올 것인데, 에널리스트들도 직장인이기에 당연하게 좋게 전망을 할 것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연출 될 것이다) 

 

 

텔의 10나노 CPU가 내년 1분기 출시

스마트폰 갤럭시 S21이 내년 1분기 출시

전체적으로 서버 D램 가격 하락의 사이클은 약 8개월정도 = 내년 2월 정도까지 예상 

 

 

만약 올해 4분기에 대주주과세로 인해 주가가 흘러 버린다면, 4분기에 더 담자. 

 

갠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점은 4분기 특별배당이다. 

 

 

※ 현대차증권 리포트 내용 발췌

삼성전자 2017 3분기 확정 실적 발표 시에 2018년부터∼2020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함

 

  1. Free Cash Flow 50% 환원 기준을 1년에서 3년으로 변경하였고,
  2. Free Cash Flow계산시 M&A 비차감
  3.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동일한 배당 규모 유지 및 잔여재원 발생시 추가 현금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이 주요 내용임.

금번 3분기 확정 발표 시점이 만 3년이 지난 시점이라는 점에서 잔여 재원에 대한 주주환원 정책과 향후 3년에 대한 정책까지 소통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임

 

삼성전자 요약실적 및 밸류에이션, 현대차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