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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주식 투자

2021 최저임금 8,720원... 최저임금 테마주는?

최저임금 관련주, 최저임금 테마주

최저임금과 주식투자는 관련이 있을까?

 

2021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130원 오른 8720원으로 결정됐다.

 

 14일 새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제9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 결과. 연합뉴스 

 

최저임금위원회가 14일 새벽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시급 8720원안을 표결에 가결했다

 

최저임금은 8 5일 고시 전, 행정절차가 필요해 7월 중순에는 협상이 끝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노동계가 제시한 9,430(9.8% 인상)과 경영계가 제시한 8,500(1.0% 삭감) 가운데 8720원으로 결정된 것

 

그래서 2021년 최저임금 기준 월급1822480원이다. 

 

 

연도별 최저임금 결정현황. 최저임금위원회 자료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률은 IMF 직후 2.70%, 금융위기 직후 2.75%, 2019년 미·중 무역갈등을 겪으면서도 2.87%로 2%대인상은 지켜왔다. 

 

그런데 이번 인상률 1.5%는 역대 최저임금 인상률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

올해 경제전망치 2.5%나 물가상승률 1.1%를 감안하면 최저임금 기준 실질임금은 삭감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최저임금 최초제시안과 최종제시안의 차이. 최저임금위원회 자료

 

아무래도 올해는 코로나19 등 예상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지난해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률을 낮춰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지키는데 초점을 둔 결정이 아닌가 싶다.

 

 

최저임금과 주식투자, 어떻게 연결해볼까? 

산업연구원 리포트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최저임금 상승은 전체 임금 금로자의 임금을 높이는 반면, 상용직이 될 확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효과는 특히 비해 서비스업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 보통 서비스업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은 임금상승 경기부양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고용구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서비스업에서 최저임금이 주는 파급효과는 더 크다

 

주식시장에서는 최저임금이나 일자리 관련해 테마주들이 있다. 

특히 최저임금이 크게 오를 때 주식투자시 주목 받는 기업들은 키오스크 관련 기업들이다.  

 

소상공인 개인사업자들은 구조상 인건비를 가장 먼저 줄이려고 하는데, 인건비를 줄이면 그 자리를 대체하는 키오스크 (공공장소 등에 설치된 무인자동화기기) 같은 기계들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논리다. 

 

극장 키오스크 앞에서 티켓팅을 하고 있는 모습. 조선비즈 기사

 

실제로 요즘 음식점 프랜차이즈, 극장 등을 가보면 서비스 주문을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닌 키오스크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언택트 사회 트렌드와 일치하는 이런 변화는 앞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당장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키오스크를 구매하는 사장님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서비스업종에서 인건비 상승은 키오스크 관련 기업들의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

 

 

최저임금 급등 = 키오스크 관련주 ↑

이런 심리 때문인지 7월 13일, 최저임금이 결정되기 전 주식투자 시장에서는 디지털 키오스크 테마가 강세였다. 

 

장중 케이씨티 10.94%, 한네트 5.14%, 한국전자금융 3.14% 등이 테마 상승을 이끌었다. 물론 모든 테마가 그렇듯 주가는 다시 원래 제자리로 가는 모습이지만, 이번엔 특히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이 낮았기 때문에 그 시점이 더 빨라진 것 같다. 

 

※ 키오스크 관련주 

종목 시총 사업내용
케이씨티 666억원 금융단말기, 특수단말기, 자동화기기 등 제조 회사
한네트 443억원 CD VAN(현금자동지급기) 키오스크 가 주력
고속버스 승차권, 영화 티켓 키오스크 제조 & 확장중
한국전자금융 2,220억원 ATM, CD기 등의 무인기기 업체로 금융 관련 키오스크 개발
무인주차장과 무인자동화기기 사업 확장 중
케이씨에스 596억원 SI(시스템통합) 업체. 무인민원발급기, 티켓발매기 등 키오스크 사업
씨아이테크 268억원 관공서, 학교, 기업 대상 자동증명발급기, 티켓발권기 등 키오스크 전문 생산

 

키오스크 테마주들이 최저임금 인상 이슈같은 일시적인 모멘텀으로 급등할 수 있다. 

 

13일 장 막판을 보자  

 

하지만 키오스크 시장은 워낙 경쟁이 심한 시장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실적 개선보다는 

(일단 최저임금 인상폭이 너무 적다)

 

추후 수요 상승으로 사업 영역이 넓어져 장기적 흐름에서 크게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회사인지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 

 

 

 

최저임금 급등 =  편의점 유통주 울상 ↓

반면 통상 최저임금이 오르게 되면 유통주들은 약세를 나타낸다. 

인건비 등 예상되는 비용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7월 16일 정부가 최저임금을 7530원에서 83560원으로 10.9%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GS리테일(-10.70%), BGF리테일(-7.80%), 신세계(-5.14%), 이마트(-2.14%) 등 편의점·대형 유통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런데 최저임금은 인상폭이 역대 최저라는 점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편의점주가 크게 피해를 입지 않았다. 

 

14일 GS리테일은 전장 대비 200원(0.54%) 오른 3만7100원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작은 상승을 이었다. BGF리테일도 14일 날 2000원(1.56%) 하락했지만 최저임금 테마로 피해를 입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수치다.

 

※ 편의점 관련주 

종목 시총 사업내용
GS리테일 2조 8,452억원 GS25 편의점, 슈퍼마켓 등 사업 기업. 대표적인 편의점 관련주
BGF리테일 2조 2,123억원 편의점 CU 운영하는 기업.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대표적인 편의점 관련주
이마트 3조 1,778억원 2011 신세계로부터 인적분할. 이마트24 편의점 등 편의점 사업 진행중 
롯데쇼핑 2조 2,999억원 롯데 백화점, 마트, 슈퍼, 편의점 등 종합 유통업 사업 
롯데쇼핑 편의점사업부인 코리아세븐을 통해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