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V 지표 활용법

OBV 지표 이해와 주가 흐름 예측방법 

 

주식투자 방법 가운데 기본적인 차트 지표를 보고 하는 방법이 있다. 

차트 지표 가운데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 중에 

OBV라는 것이 있다. 

 

OBV는 On Balance Volume의 약자.

쉽게 말하면 주가가 상승했을때 거래량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 알려주는 보조지표다.

 

 

네이버 주식 페이지에서 OBV 곡선확인하는 주식투자 방법 

 

 

OBV 는 거래량이 주가 보다 선행한다는 전제로, 주가가 전날에 비해 상승한 날의 거래량은 더하고 하락한 날의 거래량은 빼서 이를 누적하여 도표화한 것이다. 

 

 

전날 대비 오늘 주가가 상승할때 : 전날 OBV + 당일 거래량

전날 대비 오늘 주가가 하락할때 : 전날 OBV - 당일 거래량 

전일 대비 누적된 거래량을 이어놓은 그래프

 

 

그래서 OBV 곡선을 보면 주식시장에서 누군가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집하고 있는 단계에 있는지, 아니면 매도하고 있는 단계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앞으로의 주가를 예측하는데 큰 힌트가 될 수 도있다.

 

OBV 곡선이 우상향 추세라는 것은 매수세가 꾸준하게 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OBV 곡선이 하향 추세라면 향후 가격하락의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다음 아래 4가지 사례를 통해 OBV와 주가의 연관성을 적어봤다. 

 

 

[사례 1] 주가는 하락하고 있는데, OBV지표는 이전의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면? 

이는 시장에서 누군가가 해당 기업의 주식 매집 활동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가는 조만간 상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아래는 월덱스 차트. 지난 5월 1만원을 돌파한 후 6월 중순까지 주가는 하락하고 있었지만, OBV 곡선은 전일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7월 주가가 1만1천원을 돌파하며 우상향 하고 있다. OBV 곡선도 우상향 중.  

OBV를 보고 매수 매도 타이밍을 고려하는 주식투자 방법

 

 

[사례 2] OBV지표가 전날 고점보다 아래에서 머무르고 있다면? 

주력 수급 주체가 주가상승에 따라 보유주식을 처분하려는 매도활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때는 주가가 조만간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아래는 올해 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한국전력 주봉차트. (대부분 그랬을 것으로 보이지만) 3월 즈음 주가가 급락할 때 OBV도 함께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단기간 내 회복했지만 4월 23.385원을 찍고 주식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5월 잠깐 반등하는 듯 했지만 주가는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7월 10일 현재 주가는 18700원까지 떨어졌다. 

 

 

 

[사례 3] 주가가 보합권일 때 OBV 지표 곡선의 고점이 상승하고 있다면?

향후 강한 흐름과 주가 상승세를 예고하는 것으로 예측해봐도 좋다. 

 

아래는 리노공업 월봉 차트. 2019년 주가는 박스권을 유지하며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OBV 곡선은 꾸준하게 우상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올해 1월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3월 주춤했지만 OBV 곡선은 현재 안정적으로 우상향 하는 멋진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사례 4] OBV 지표 곡선의 고점이 하락하면?

향후의 약세를 예고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아래는 에이치엘비 주봉 차트. 주가는 6월 초 136,100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OBV 곡선도 주가와 같이 하락추세.  

 

 

일봉차트로 봐도 6월 초를 기점으로 OBV 곡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처럼 OBV 곡선은 주가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정체되어 있을 때 그 진가가 나타나는 지표다. 거래량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주가의 방향을 예측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다만 모든 차트분석이 그렇듯, OBV 곡선 지표만을 맹신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OBV 지표, 자전거래는 잡아낼 수 없다

보조지표 OBV는 무조건 주가 상승때 거래량이 많이 들어오면 좋다고 (누군가 매집을 계속 하고 있다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거래량이 주체 세력이 일부러 가짜 거래량을 만든다고 했을 때는 OBV로 걸러낼 방법은 없다.

 

 

 

OBV, 한발 늦은 추세전환 파악

앞에서 얘기한대로 OBV 지표는 누적된 거래량을 계산하는 것. 그래서 우리는 이미 일이 일어난 담에나 OBV로 알 수 있다. 누적된 거래량이 갑자기 추세를 바꾸기 시작했다면, 우리는 이 추세가 이미 방향을 바꾼 뒤에 ‘OBV에서 변화가 있었구나’ 한발 늦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OBV가 누적된 거래량의 수치 변화로 차트를 만들기 때문에, 우상향하고 있는 누적된 거래량의 추세 OBV가 꺽이기 위해서는 다시 하락할 때 그만큼 거래량이 많이 빠져줘야 한다. 그 상승분의 거래량이 티는 안나는데 조금씩 깎이고 있을 때는 OBV로 추세전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즉 종합해보면 매도 타이밍을 잡을 때는 OBV 차트로는 한발 늦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OBV 지표가 갖는 한계는 다른 보조지표들이 갖는 단점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이런 지표들은 미래 보다는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보는데 다양한 힌트를 준다는 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한 투자일 것으로 본다.  게다가 주식투자에서 OBV는 엄밀히 말하면 미래를 예측한다고 하기 보다는 현재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하는데 OBV 하나만으로 해당 기업의 가치를 판단해서 주식을 거래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회사의 실적, 비전,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군에 대한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OBV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