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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주식 투자

메타버스 관련주

메타버스란?  

주식시장에서 요즘 가장 힙한 테마 중 하나가 메타버스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3차원의 가상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메타버스는 크게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세계, 가상세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최근 회자되는 메타버스는 대부분 가상세계의 형태를 말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서 Z세대를 중심으로 소통의 창구로 발전했다. 미국 초딩 90%가 이용하고 있는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는 10(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상장된지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좋은 흐름을 이어주고 있다. 

 

이 로블록스 주가는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라고 평가 받는 종목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블록스 Roblox 주가. 11 일 뉴욕증권거래소 (NYSE) 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전 거래일 대비  4.40 달러 (6.33%)  상승한  73.9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이번 포스팅은 kb증권 리포트를 통해 아직은 구체화 된 것은 없지만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메타버스 관련 사업은 어떤 곳에서 하고 있는지, 메타버스 관련주는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본다.

 

 

3/8 KB증권 메타버스 리포트

 

메타버스 수익모델

메타버스 수익모델은 유료 아이템 판매 중심에서 마케팅솔루션, 공연, 커머스등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구조다. 현재 대다수의 메타버스 플랫폼은 F2P (Free to play) + 부분유료화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데, Z세대 비중이 높은 캐주얼게임은 결제가 많이 발생하기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최근 메타버스에서는 배너와 같은 단방향 전달방식이 아닌 콜라보 프로모션을 통한 브랜드 마케팅 사례가 다수 생겨나고 있다. 인게임 아이템 판매에 그치지 않고, SNS 공유와 2차콘텐츠 창작까지 연결된다는 측면에서 브랜드 마케팅 채널로서 활용도가 높은데, 향후에는 메타버스 내 공연뿐만 아니라 굿즈판매, 라이브커머스 등 현실세계와의 연동 역시 강화될 전망이다. 그래서 엔터주들이 메타버스 관련주로 언급되는 것이다. 

 

 

메타버스 관련주 : 네이버 

KB증권은 메타버스 관련 수혜주로 NAVER, 빅히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위지윅스튜디오를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엔터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아티스트와 IP(지식재산권)으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수익을 낸다고 해서 메타버스 관련주라고 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간다. 쿠팡에 물건을 파는 기업이라고 해서 쿠팡 관련주라고 하는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에서 엔터주에 쏠리는 수급에는 메타버스 테마로 유입되는 것도 일부 있겠지만, 엔터주가 갖는 콘텐츠가 메타버스 세계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매출로 이어지는지 조금 더 보수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은 아래처럼 게임, 통신, 그래픽, 콘텐츠 등의 사업을 하는 회사들을 메타버스 섹터라고 묶어놓았지만 

 

메타버스 섹터

 

진짜 메타버스 관련주는 그 종목이 갖춘 '3차원의 가상 공간'이 얼마나 정교하고, 그 공간 안에서 어떠한 소비가 일어나는지, 이 것이 대표적인 것이 될만큼 상징성을 지닌 플랫폼이 될 것인지를 지켜보고 판단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제페토 

일단 네이버에는 제페토가 있다. 네이버는 제페토를 2018년 8월 출시했다. 플랫폼 내에서 이용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데, 현재 글로벌 이용자는 2억명을 돌파했고, 10대 비중은 80%에 이른다. 

 

Naver 제페토는 수익을 일회성 결제, 디스플레이 광고, 브랜드 광고로 내고 있다. 제페토는 다른 메타버스 앱과 마찬가지로 Coin과 Zem이라는 두 가지 자체 재화를 이용하여 플랫폼 내에서 결제가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수익이 창출된다. 

 

 

 

제페토는 가상 현실 기반 플랫폼으로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제페토는 가상 현실 안에서 이용자 고유의 캐릭터 (아바타)로 현실과 비슷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가상현실에서 아바타간 다양한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콘텐츠 생산, 아이템 거래등의 활동도 할 수 있다.

 

 

 

NAVER '가상세계 제페토의 성장 잠재력, 콘텐츠 수급능력'

 

 

 

 

 

메타버스 관련주 : 빅히트

빅히트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앱 위버스(Weverse)와 글로벌 팬 커머스 앱 위버스샵(Weverse Shop)을 운영하고 있다.

 

위버스는 현재 아티스트 위버스 가입 시 팬들 간의 소통이 가능한 Feed, 아티스트가 남기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Artist, 아티스트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Media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2020년 1,700만 건을 기록하였고 2021년 2월 기준 2,500만 건을 넘어섰다.

 

 

빅히트

 

위버스는 아티스트별 멤버십 구독과 각종 MD/콘텐츠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멤버십 구독을 통해 멤버십 전용 독점 콘텐츠와 전용 상품 구매 기회, 공연 선예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위버스는 팬덤을 바탕으로 이뤄진 가상세계로, 인앱결제가 가미된 거울세계이지만 여타 메타버스 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만큼 다양성이 풍부하지는 않다.

 

그러나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중 최다 MAU를 보유하고 있고,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 외에도 Gracie Abrams 등 해외 아티스트를 포함 16팀이 위버스에 입점되어 있어 아티스트 IP도 풍부하다. 글로벌 팬덤을 바탕으로 향후 베뉴라이브와의 협업 등을 통해 인앱 서비스를 메타버스로 확장, 보다 다양한 사업 모델을 구상할 수 있다. 

 

아티스트 IP만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엔턴테인먼트 회사보다는 조금 더 메타버스와 가까운 종목으로 생각한다. 

 

빅히트

 

 

메타버스 관련주 : 위지윅스튜디오

위지윅스튜디오는 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문 업체로 CG/VFX(Visual Effects, 디지털 영상제작기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등의 지분 확보로 IP부터 제작까지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로 볼 수 도 있다.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등 파트너사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IP 기획개발 단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밸류체인에 참여가 가능해졌는데, 올해 2021년에는 드라마, 영화, 예능, 전시광고 등 약 30여편의 콘텐츠를 계획 중이라고 한다. 

 

 

 

특히 지분을 보유 중인 고즈넉이엔티, 와이랩 등 주요 파트너사를 통해 다수의 원천 IP를 확보하고 있어 사업 확장에 긍정적이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고려해봐야 한다. 메타버스 측면에서의 리스크가 아닌 콘텐츠 사업 면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 있는데, 먼저 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화 개봉이 지연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백신 보급이 지연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질 경우에 실적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넷플릭스의 대규모 한국 시장 투자 결정 등, 콘텐츠 시장 활황에 따라 국내 중소형 제작사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