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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주식 투자

조선주, 버스 놓쳤다면 이것을?

조선, 점진적 수주 회복 기대 (비중 확대) 

매년 적자를 이어가던 조선주의 부활이 보인다.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만 100척이 넘는 선박을 수주하며 세계 선박 발주를 쓸어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해상 물동량 회복, 유가 상승, 노후 선박 교체 등이 발주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020년 우리나라 조선사들의 발주 달성률이 낮았는데, 그 이유는 코로나19 등으로 수요가 없었던 것이라기 보다는 이연된 측면이 크다. 이를 보면 올해 발주량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조선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했던 컨테이너 물동량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이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물동량: 물자가 이동하는 양

 

이렇게 물동량은 회복하고 있는데 비해 선복량 증가가 받쳐주지 못하고 있어 이는 용선료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중기적으로 봐도 컨테이너선 부족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용선료: 해운사가 배의 전부나 일부를 빌리고 이에 대한 이용대금으로 배 주인(선주)에게 지불하는 돈.

 

 

특히 2024년까지 필요한 LNG 선박수는 추가적으로 감소했고, 2025년은 증가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 적으로 LNG 운반선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LNG 발주가 2020년 낮아졌지만, 증가하는 LNG 수요에 맞추기 위해 LNG 운반선 발주도 회복세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주 

미래에셋증권은 3월 21일 리포트를 통해 아래의 5개 조선주를 다뤘다.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지주

 

이들 종목들을 살펴보면, 연초부터 주가들이 많이 올라온 편이라 목표주가를 기준으로 상승여력이 11% ~ 20% 정도로 크지 않다. 게다가 이들 기업 가운데 2021년, 2022년 예상 순이익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기업도 있다. 

 

삼성중공업

 

 

그렇다고 요즘 가장 핫한 HMM을 매수하자니 꼭대기에서 호구짓 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쉽게 손이 안간다. 

 

 

`올들어 100% 상승` 급물살 탄 HMM…매수 가능할까?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해양수산부는 HMM이 지난 22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1만6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HMM 가온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www.edaily.co.kr

 

HMM 연간 실적
HMM 분기 실적

 

HMM은 올해 들어 52주 신고가를 계속 업데이트 해 왔다. 컨테이너선 비중 높은 사업구조, 해운동맹 등으로 지난해 연간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기대감은 올해도 지속 가능하다고 보고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순이익이 계속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작년 당기순이익이 1240억인데 현재 시총 9조 7천억원을 고려해보면 비싼 영역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같은 밸류체인 가운데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들로 눈을 돌려보니 투자 기회가 보인다. 

 

한국카본

한국카본은 LNG 운반선 화물창의 핵심 부품인 INSULATION PANEL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국카본은 국내 조선 3사(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LNG 단열보냉재를 공급 중인데, 동성화인텍과 독과점적인 시장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비중은 산업재(LNG 보냉재, 건축자재, 절연물 등) 97%, 일반재(낚시대, 항공, 레저용 카본시트) 3%다.

 

최근에 동성화인텍과 439억8997만원 규모 LNG운반선 및 에탄운반선용 초저온 보냉재 2차 방벽 복합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19년 매출액 대비 16.09%. 계약기간은 2023년 12월31일까지다. 조선 산업 사이클로 보면 이런 수주 공시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올해 수주잔고는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작년 4분기부터 국내 조선업체들이 대규모 수주실적을 기록했고, 카타르 LNG 물량 도래에 따른 대규모 추가 물량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카본

 

실적도 괜찮다. 2017년을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우상향 하고 있다. PER도 8배 수준이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하는데, 한국카본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7.14%다. 

 

 

한국카본 

 

HSD엔진 

HSD엔진은 선박용 디젤엔진 생산업체다. 

 

 

HSD엔진도 수주물량을 확대해가며 실적개선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LNG선용 DF엔진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11%포인트 증가하는 등 제품 구성비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뤘다. 

 

코로나19(COVID-19) 등 대내외변수로 선박발주가 지연되긴 했으나, 최근 대우조선해양에 440억원 규모 선박용 엔진 공급계약을 맺는 등 최근 들어 HSD엔진의 수주잔고 또한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HSD엔진

 

해운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2010년 이후 “연비” 경쟁력으로 달라졌는데, 지금은 선박연료가 석유연료에서 LNG/LPG 같은 대체연료로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선주사들의 선박 교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이는 즉 HSD엔진의 선박엔진 수주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HSD엔진 
HSD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