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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주식 투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과 매도시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 일정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고 흥행카드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9월 24~25일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17:1 을 기록했다. 

 

1478:1의 카카오게임즈보다 낮지만, SK바이오팜(835.7대 1)보다는 높은 수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현재의 유동성과 시장의 기대감을 고려하면 상장 첫날 따상은 그냥 갈 것으로 보인다. 

 

BTS

 

 

 

공모가 13만5,000원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10월 5 ~ 10월 6일 

 

만약 빅히트가 SK바이오팜과 같은 경쟁률(323대 1)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2200만원을 넣어야 1주를 받을 수 있다.

경쟁률이 1000대 1까지 올라가면 1억원을 넣어도 1주밖에 못 받게 된다.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 개요. 중앙일보 

 

일반 청약 증권사 

NH투자증권(64만8,182주)

한국투자증권(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18만5,195주)

키움증권(3만7,039주)

 

※ 키움증권의 경우 서버 다운을 기억하고 있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적정주가는? 

요즘 같은 장에서 공모주에 적정주가를 계산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지만,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꺾인 시점을 보면 미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밸류에이션을 해놓는다면 매도타이밍을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PER 50배. 하나투자증권

 

하나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빅히트의 2021년 예상 영업이익은 3,078억원. 

 

이는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온라인 투어가 지속 될 것이라고 가정한 것이고, 글로벌 팬덤 규모를 감안해 온오프 공연 및 콘텐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가정에서 나온 실적이다. 

 

2020년 영업이익 1490억원, 2021년 영업이익 3080억원. 

 

현재 공모가 상단 135,000원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4.5조원이다.

 

그런데 상장 첫날 기록할 수 있는 주가는 최고 35만1000원이다. 

이른바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에 성공했을 때 가격이다.

이때 시총은 12조5000억원. SK바이오팜(12조)와 삼성생명(11조)의 시총을 넘어선다. 

계산해보면 2년 뒤의 영업이익을 끌어온데다 PER 50를 적용하는 수준의 가격이다.

 

일단 첫날 따상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비싼 영역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장기 투자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고 본다. 

빅히트 매출의 80% 이상이 BTS에서 나오는데, BTS 멤버들이 입대를 앞둔 점도 장기적으로 리스크가 될 수 있다. 

 

게다가 BTS의 지적재산권은 회사의 시스템이 아닌 아티스트에서 나오고 있다. 

BTS의 가치나 프리미엄을 무한하게 확장하긴 어렵다. 

 

빅히트 공모 후 지분구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매도시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무보유 확약(보호예수) 비율은 43.9%다. 

의무보유 확약은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않기로 하는 약속.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보호예수 비율은 SK바이오팜(81.2%), 카카오게임즈(58.6%)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확약을 제시한 기관 중 절반가량인 49.4%가 1개월을 택했다. 

 

 

SK바이오팜은 보호예수 비율 81.2% (이 중 절반 가량이 6개월)

카카오게임즈의 보호예수 비울 58.6% (이 중 절반 가량이 1개월)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상장 직후 SK바이오팜보다 빠르게 약세로 돌아선 것도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많이 올라서 판것도 있지만, 단기확약 비중이 높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를 받은 기관의 최대 56%가 상장 직후 또는 따상 다음날 팔아버릴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첫날 따상 이후 시초에 상이 풀린다면 바로 매도하는 것을 권장한다. 

 

카카오게임즈

 

시초에 상한가가 풀리면 매도

 

 

카카오게임즈의 경우도 첫날 따상 이후 다음날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오전 상한가가 풀리면서 주가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날을 기점으로 내리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초에 상한가가 풀리면 수익실현의지를 갖고 있는 기관이나 투자자가 많다는 점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매도를 해야 한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의 경우에도 첫날 따상 이후 3일째까지 상한가를 기록한 뒤에 장 초반에 상한가가 풀리는 시점이 왔다. 

7월 7일 고가 269,000원에 매도한 사람이 승자다. 

 

공모주 청약하기에는 자금이 부족하다면?  

청약으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투자자의 경우 첫날 따상에서 -10% ~ -15% 가격에 매수 대기해놓는 것도 방법이다. 

빠른 손가락과 욕심을 버린 과감한 가격대에 베팅을 한다면 주문에 성공할 수 있다. 단 이렇게 주문에 성공했다면 상한가가 풀리는 시점을 주시하고 적정 시점에서 수익실현 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