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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nk

싱글몰트 위스키란? 테이스팅 방법은?

바(bar)에 있는 위스키들

 

 

 

'싱글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는 한 곳의 증류소에서 100% '맥아(malt)'만을 증류해 숙성시킨 술을 말한다

 

여기서 맥아는 보리에 적당한 온도의 물을 붓고 약 3일간 두어 발아시킨 것, 쉽게 말하면 싹튼 보리다. 영어로는 Malt 라고 하는데, 위스키와 맥주를 그리고 물엿을 만들때 사용한다. 

 

싱글몰트 위스키가 일반 위스키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한 곳의 증류소에서 생산된 제품만을 병에 담아 내놓는 다는 점이다.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되지 않았다 해도 단일 증류소에서 맥아만 사용하여 위스키를 만들면 싱글몰트 위스키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일본에서 만든 '야마자키'나 '요이치'도 싱글몰트 위스키라고 한다. 

 

스코틀랜드 지도

 

 

 

싱글몰트 위스키는 그 자체로 개성적이고 독특한 풍미를 지닌다. 단일 증류소에서 각자의 개성에 맞춰 위스키를 생산하고 숙성시키기 때문에 지역, 기후, 환경에 따라 위스키 맛 차이가 크다. 와인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포도의 품종, 지역, 토양, 기후, 숙성하는 통 등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것 처럼 싱글몰트 위스키도 그렇다.

 

지역별로 차이가 큰데, 스코틀렌드 서쪽 해안가 아일레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 가운데 '라프로익(Laphroaig)' 이라는 위스키에는 약품 냄새 같은 향기를 띄는 제품도 있다. 

 

라프로익 10년 위스키, 무라카미 하루키 덕분에 더 유명해진 브랜드

 

 

 

 

싱글몰트 위스키는 또 블렌디드 위스키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원료다. 우리가 흔히 보는 발렌타인, 조니워커, 로얄살루트 등 같은 위스키가 블렌디드 위스키다. 대개 싱글몰트 위스키 3,  그레인 위스키(옥수수나 호밀 등을 증류해 만든) 7 비율로 섞어서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든다. 제조사마다 고유의 조합 비율이나 베이스로 어떤 싱글몰트 위스키 (키 몰트, Key Malt 라고도 한다)를 쓰느냐에 따라서 또 다른 맛과 풍미를 연출한다.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쉽게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100% 착즙 오렌지 주스를 싱글몰트 위스키라고 하고, 오렌지 주스에 첨가물이 들어간 것이 블렌디드 위스키 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레인 위스키 Teeling. 맛과 향이 상대적으로 몰트나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떨어져 그레인 위스키 단독으로 제품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싱글몰트 위스키 테이스팅 방법

싱글몰트 위스키 시음회

 

 

 

싱글몰트 위스키는 테이스팅을 제대로 할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드러난다.

 

1) 우선 마시기 전에 라벨부터 확인하자. 라벨에는 숙성 연수, 알코올 도수, 생산지역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로티스 빈티지 리저브 위스키 라벨. 어떤 맛과 향인지 character로 써 있다. 

 

 

 

2) 라벨을 확인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위스키을 즐기는 단계로 들어간다. 제품을 선택하고 준비된 글라스에 위스키를 채운다. 일반적으로 싱글몰트 위스키를 테이스팅에는글랜캐런글라스가 많이 이용된다. 만약 어떤 글라스를 구입할지 고민된다면 튤립 모양의 글라스로 시작해도 좋다. 이는 다른 글라스보다도 혀로 머금을 때 향과 맛을 가장 깊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글렌캐런 (glencairn) 글라스

 

 

3) 위스키를 글라스에 채운 후에는 글라스를 살짝 기울여 돌리고 향을 느껴보자. 글라스 옆면에 닿았던 위스키가 빠른 속도로 증발하면서 고유의 향을 발산한다.

 

4) 충분히 향을 느꼈다면 글라스에 약간의 물을 섞어 마셔보자. 몇 방울부터 글라스의 1/4까지, 얼마만큼 물을 넣느냐에 따라 위스키의 풍미는 달라진다

 

5) 글라스를 부드럽게 돌리면서 천천히 입안에 머금어보자. 그 후 혀를 굴려 맛을 느껴보고 머금었던 위스키을 자연스럽게 목으로 넘기면 된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을피니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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