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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주식 투자

MSCI 편입종목과 투자전략

MSCI 편입종목 

최근 증권사들이 리포트를 통해 2MSCI 분기리뷰에서 새로 편입될 종목들을 제시했다. 

 

MSCI,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는 글로벌 펀드가 투자 대상으로 삼는 대표 지수. 세계 각국의 주식시장을 선진·신흥·프런티어시장으로 나누어 지수를 만들었는데, 한국은 신흥국(EM) 지수에 편입돼 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은 MSCI 지수에서 한국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만큼 한국 주식을 사들인다.

 

 

MSCI 코리아 스탠더드(Korea Standard)지수는 오는 2 10일 발표되고 같은 달 26일 리밸런싱 된다. 그리고 3월 첫날 지수에 본격 반영된다. 210MSCI 편입종목이 새로 선정된다면, 그 종목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226일날 유입되는데, 이는 펀드의 패시브 자금이 해당 종목을 매수하면서 주가를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MSCI 분기 리뷰일, 한국 시간으로는 210일 새벽 (현지 시간으로 29)

MSCI Korea Standard 지수 리밸런싱일 226

 

 

MSCI 편입종목 : 빅히트? 

삼성증권은 126일 리포트를 통해 MSCI Korea Standard 지수에 빅히트가 편입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MSCI지수 편입 조건: 업계에서는 시가총액(4조원), 유통시가총액(2조원), 유통비율(15%) 등을 기준선으로 추정

 

 

 

빅히트 주가
1월 29일 기준 빅히트 시총은 7조 3,385억원 

 

 

그러다 삼성증권은 1 28일날 빅히트가 리스팅 될 것의 가능성을 40%로 낮추는 리포트를 냈다. 시총 상위권 106개 종목으로 구성한 MSCI Korea 지수에 들어가기에는 아직 규모가 작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구체적으로는  '빅히트가 시총은 충분하지만,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삼성증권 리포트

 

 

MSCI 편입종목 : 녹십자? 

NH투자증권은 128일 리포트를 통해 녹십자가 MSCI 편입종목이 될 가능성을 50%로 제시했다.

 

50%라는 무책임한 숫자... 

 

증권사도 어쩔 수 없는 것이 MSCI가 지수 편출입을 위한 시가총액 기준일을 1월 중 무작위로 하루를 택해 산정하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1월 26일 최고가 538,000원을 찍기도 했는데, 이 전후로 기준일을 잡게 된다면 MSCI 진입 가능성이 높다. 

 

 

녹십자 주가

 

녹십자

 

 

또 NH투자증권은 최근 녹십자 주가 상승은 이번 MSCI 지수 편입에 대한 선반영이라기 보다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모멘텀에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배경이 어떤 것이든 MSCI지수 편입 조건인 유통시가총액(2조원), 유통비율(15%) 등을 충족시키는 흐름이라고 본다. (1월에 유통비율 15% 수준에 해당하는 거래일이 4일, 26일 이틀 있다) 

 

 

녹십자 주가와 거래대금

 

 

유안타증권은 MSCI 편입종목에 관해 한발 물러선 멘트를 했다. MSCI 편입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시총 기준으로 보면 빅히트와 녹십자뿐이지만, 두 종목 모두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돼 편입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MSCI 지수편입 활용 투자전략 

빅히트? 녹십자? 어떤 종목이 MSCI지수에 편입될지는 알기 어렵다. 그런대도 이렇게 포스팅으로 남기는 이유는 편출입 종목을 확인한 후에도 실행 가능 전략이 있기 때문이다. 

 

 

 

MSCI 편입종목 투자전략

'리뷰일 시초가' 매수

'변경일 종가' 매도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를 실행하면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한다. 작년 셀트리온제약, 시젠, 알테오젠, SK케미칼 등 MSCI 지수에 대거 편입된 종목들을 위와 같은 전략으로 대응했을 때 절대 및 상대 수익률(평균)은 각각 15% 14% 상승했다는 데이터가 있다. 

 

2020년 리뷰일 매수, 변경일 매도시 절대수익률 평균 15.5%

 

 

과거의 주가 흐름이 이번에도 그대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패시브 자금이 해당 종목으로 유입될 때 주가 상승은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녹십자가 MSCI 지수에 편입이 된다면, MSCI 지수 내 예상 비중은 0.03% 이며 960억원 정도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한다. 최근 20일 평균 거래대금이 2300억원 내외라고 치면, 거래대금 대비 40%에 해당하는 돈이 녹십자로 유입되는 것이다. 

 

특히 이 전략에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날 종가에 매도가 중요한데, 이는 패시브 자금 유입이 변경일 마감 동시호가에 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전략은 편출입 종목을 확인한 후 실행 가능한 전략.  편입종목을 예측하고 미리 들어가 있었는데 편입이 안됐을때 겪을 수 있는 리스크는 피할 수 있다.  편입 종목을 미리 예상해 진입해 있을 경우 더 큰 수익률을 노려볼 수 있지만, 내 선택이 잘못 됐을 때는 그만큼의 리스크를 겪을 수 있다. 

 

물론 가장 좋은 투자는 지수에 관계 없이 종목의 전망과 가능성을 보고 미리 투자해 놓았는데, 이게 예상치 못한 MSCI 지수편입 테마를 만나 우상향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