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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주식 투자

공매도 금지기간 연장 가능성 짙어져

공매도 재개 연기와 공매도 대응 전략 

 

오는 9 15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이를 둘러싼 논쟁이 치열하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치를 떠는 것이 바로 공매도.

 

공매도(Short stock selling)는 자신이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타인에게서 빌려 파는 주식매매전략이다.

우리나라에선 기관과 외국인만 할 수 있다.

공매도 재개가 이뤄지면, 개인이 기관이나 외국인과 동등한 조건에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게 된다.

 

게다가 한국 공매도 진짜 문제는 바로 무차입 공매도(Naked short).

이는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부터 하는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불법` 행위다

 

이 불법행위의 최대 과태료는 고작 1원, 무차입 공매도로 10억을 벌어도 벌금 1억 내면 끝이다

심지어 외국인에게는 벌금 매기기도 쉽지 않다. 

 

 

공매도 금지기간 (3/16 ~ 9/15)

판데믹으로 인한 주가 폭락 공포가 극에 달한 시점인 지난 3 16, 금융 당국은 6개월간 공매도 금지 발표를 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9 15일 공매도 재개가 이뤄진다.

 

 

공매도 금지 기간

2020-03-16 ~ 2020-09-15

 

 

일부 공매도가 필요하다는 사람들은 과열된 주식시장의퓨즈역할을 하는 공매도의 순기능을 강조하며 재개를 촉구하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공매도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만 배불리는 불공정한 제도다. 

 

매일경제

 

'버블'의 위치까지 온 현재 주가지수를 고려하면, 공매도는 하반기 주식시장의 주요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외국인, 기관이 공매도로 돈 버는 방법

만약 X 종목을 갖고있지 않은 기관이  이 종목의 주가하락 가능성을 발견해냈다면, 

기관은 X 종목 현재주가 2만 원에서 1틱 높은 가격에 매도한다. 

 

셀트리온 공매도 현황. 8/12 기준 공매도 잔고금액이 2조 5천억원이 넘는다. 

 

3일 후 결제일 주가가 16,000원으로 떨어졌다면, 기관은 16,000원에 주식을 사서 결제해 주고 주당4,000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만약 3일 후 결제일에 주가가 안떨어질 것 같다면, 기관은 더 많은 수량으로 공매도를 쳐 투자자의 심리를 냉랭하게 만들면 된다

 

주식 수십, 수백억원을 한달 내내 주구장창 공매도 치면 버틸 수 있는 종목들이 몇 개나 될까?

엄청난 수량의 주식들이 연일 매도되는 분위기인데, 왠만한 중소형주는 맥을 못추린다.

 

이렇게 예상대로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공매도를 친 쪽은 많은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

주가가 많이 하락할수록 이익이 커지는 구조.

 

2013년 셀트리온 숏커버링 기사, 아시아경제

 

간혹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공매도 기관이나 외국인은 손해를 보게 된다.

(긴 기간 공매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대표적인 주식이 바로 셀트리온) 

또 주식을 확보하지 못해 결제일에 주식을 입고하지 못하면 결제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공매도 금지 연장 가능성 짙어져 

8월 15일 언론에서 금융당국이 15일 6개월간 한시적으로 도입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추가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3월 16일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발표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뉴스원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금지 연장을 골자로 한 방안과 공매도 개선안을 9월 15일 이전에 발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가 완전 종식된 것은 아니니 그런 부분을 감안해 결정하겠다"며 공매도 재개 연기를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적도 있다. 

 

이 일련의 금융위원회의 움직임을 보면 공매도 재개는 미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공매도 대응 주식투자방법

공매도가 연기된다면, 2차 판데믹에 대한 하락장이 오지는 않을지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기존대로 버블과 저평가 영역을 오가면서 매도와 매수를 이어가면 된다. 

 

만약 혹시라도 공매도가 9 15일 재개된다면??? 

또는 나중에라도 공매도가 재개 된다면 개인들은 주식투자를 어떻게 할까?

 

3월 중순 이후 점진적인 우상향의 배경에는 공매도 금지 영향도 있다. 비즈니스워치

 

공매도가 재개된다면 주식시장에서 종목간의 양극화는 더욱 명확해 질 것이다.

소위 잘나가는 종목들에는 더욱 매수세가 붙고(기관이나 외인들이 공매도 치면 솟커버링 해야 할 것 같은 좋은 종목들) 그렇지 못한 중소형주들은 더욱 더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될 수 있다.

 

먼저 주식투자를 하는 분들은 공매도가 재개되기 전에 현금 비중을 조금 더 늘리거나, 외인이나 기관이 공매도 치기 어려운 대형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는 작업을 해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가가 많이 올랐고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이 공매도의 1차 대상이 될 것이다

이들 대상 종목 중 펀더멘털이 양호한 대차잔고 상위 종목이 공매도 재개 이후 주가 하락을 한다면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을 고려해보자

 

만약 연일 공매도가 집중될 때는 개인투자자들도 동반매도 후 주가가 하락한 뒤에 저가매수에 나서거나, 이미 확보한 현금으로 분할매수로 평균매입단가를 낮추는 대응전략을 해 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공매도 재개가 이뤄진다면, 현금 비중을 보유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