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파크포레온 같은 줍줍 '로또 청약' 이제 무주택자만 가능
(2025년 6월 신규 제도)
2025년 6월 10일부터 무순위 청약(줍줍) 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 집 있는 사람은 줍줍 청약 자체가 불가능하다.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같은 로또 청약의 기회가 무주택자에게만 주어진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보여준 줍줍의 위력
2023년 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을 기억하는가?
- 분양가: 약 13억원 (84㎡ 기준)
- 당시 시세: 16~20억원
- 899가구 모집에 4만 1,540명 신청 (평균 46:1)
2023년 3월 8일 진행된 둔촌주공 무순위 청약에서 전용 29㎡는 2가구 모집에 1,311명이 신청해 경쟁률 655:1을 기록했다. 당시엔 유주택자도 신청 가능했기에 이런 살인적 경쟁률이 나왔다.
2025년 6월 10일, '줍줍' 청약제도 무엇이 바뀌었나?
구분 | 변경 전 | 변경 후 (2025.6.10~) |
신청 자격 | 무주택자, 유주택자 모두 가능 | 무주택자만 가능 |
거주지 요건 | 완화(전국 가능) | 지자체장이 정함(지역별 차등) |
실거주 확인 | 주민등록 등본 등 |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 추가 제출 |
대표 사례 | 동탄역 롯데캐슬 등 | 앞으로 나올 신규 단지들 |
10일 국토교통부,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을 무주택자로 제한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시행
무순위 청약(줍줍), 정확히 뭐길래?
'남은 집 재분양'이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청약 미달로 생긴 잔여 물량을 다시 공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간단히 말하면 '남은 집 재분양'을 의미한다.
- 1순위, 2순위 청약에서 당첨자가 계약 포기
- 자격 미달로 탈락한 물량 발생
-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 가능
- 추첨으로 당첨자 선정
그래서 '줍줍'이라 부른다. 떨어진 걸 줍는다는 의미다.
병원 기록까지 확인한다
가장 강화된 부분은 실거주 확인이다. 부양가족의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병원·약국 등 이용내역)을 추가로 확인해 실거주 여부를 더욱 실효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체크 항목:
- 가족이 언제 어느 병원 갔는지
- 약국은 어디 이용했는지
- 실제로 그 지역에 살고 있는지
위장전입? 이제 어렵다.
거주지 요건, 지자체가 결정한다
시세차익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분양 경쟁이 높은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을 지자체에서 설정할 수 있다.
예시:
- 서울 강남구: 수도권 거주자만 가능
- 지방 소도시: 전국 누구나 가능
- 미분양 우려 지역: 거주 요건 없음
앞으로 나올 줍줍 청약, 준비 사항(체크리스트)
체크리스트:
- 무주택 확인 (등기부등본)
- 거주지 요건 확인 (공고문 필수)
- 가족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 준비
- 청약통장 없어도 OK
- 대출 가능 금액 사전 확인 (매우 중요!)
7월부터 대출은 더 어려워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5년 7월 1일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된다.
주요 변경사항:
-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금리 1.5%p 적용
- 은행권과 2금융권 모두 주담대와 신용대출 + 기타대출까지 범위 확대
- 대출 유형과 조건에 따라 큰 차이 발생
실제 계산 예시 (수도권 기준):
- 연소득 5,000만원: 900만원
1,700만원 감소 (약 35%) - 연소득 1억원: 2,000만원
1억원 감소 (약 315%) - 변동형 대출이 혼합형이나 주기형보다 더 큰 영향 받음
경쟁률은 낮아질까?
개인적 전망:
- 긍정적: 유주택자 배제로 경쟁률 대폭 감소
- 부정적: 실수요자 몰림 현상은 여전
- 예상: 국토부는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지금보다 6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
하지만 시세차익이 큰 단지는 여전히 경쟁 치열할 것.
왜 이렇게 바꿨나?
2021년 5월, 정부는 청약 조건을 '해당 지역 거주 무주택자'로 강화한 바 있다. 이후 집값 하락 등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하자 2023년 민영 아파트 무순위 청약 요건을 재차 완화했다.
그 결과?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줍줍)에 역대 최다인 294만명이 몰렸다. 당초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은 하루 동안 접수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청약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청약홈 접속에 차질을 빚으면서 접수 기간이 하루 더 연장됐던 사례도 있다.
이런 사례들로 인해 정부 정책이 이제 다시 실수요자 중심으로 회귀하게 된 것이다.
정리: 무주택자에게 기회가 왔다
2025년 6월 10일부터 시작된 새로운 무순위 청약 제도. '진짜 집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제도로 완전히 바뀌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같은 대박 청약의 기회. 이제 무주택자만 도전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
- 거주지 요건 꼼꼼히 확인
- 실거주 증명 서류 미리 준비
- 7월부터 대출 한도 줄어드니 자금 계획 필수
결론: 무순위 청약제도 개선은 무주택 실수요자 지원이라는 청약제도 본래 취지에 맞게 개편한 것이다.
투자가 아닌, 실제로 살 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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