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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주식 투자

주가 반등 신호 3가지

주가 반등 신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장주를 중심으로 매수 타이밍을 지켜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삼성전자의 전망을 긴 관점에서 좋게 평가하고 있지만, 그래서 매수 시점이 뭐 얼마나 중요하냐 라고 볼 수 있지만, 일단 앞으로 우려되는 여러가지 사회 경제적인 상황이 있으니 급락은 피하고 보는것이 좋지 않겠냐는 생각에 지켜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요즘 같은 상황에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고 판단해 볼만한 몇가지 요소들을 꼽아봤다.

 

 

1. 외국인 매도 추세의 둔화 

 

3월 삼성전자 투자자별 매매동향

 

 

외국인은 3월 한달간 거래일 기준으로 3일만 매수하고 지속적인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일정한 규모의 매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3월 한달간 약 9800만주 가량 매도를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율도 3월 2일 56.51%에서 3월 31일 54.98%로 1.5% 포인트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 기간동안 동학개미운동을 벌인 개인들이 9900만주 가량 매수하면서 외국인들도 주식을 팔고 나갈 수 있었는데, 이 지속적 매도 추세가 어느정도 둔화되는 흐름이 나온다면, 반등의 신호로 봐야 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 10일 연속 매도하다가 하루 매수에 들어섰다고 반등했네? 가 아니다. 최소한 5일 ~ 10일 동안 지속적으로 매도를 줄이고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려고 한다.  

 

 

 

2. 자사주 매입 

무엇 보다도 회사의 비즈니스와 이에 대한 전망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회사의 중요한 정보에 대해 외부자들은 알기 어렵다, 이에 반해 경영자와 회사 임원 등 내부자들은 기업의 미래 이익 전망에 대해 훨씬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정보의 비대칭(Informational asymmetry)이라고도 하는데 매우 불공평한 상황에서의 게임이 이뤄진다. 

 

우리 회사 주가가 충분히 싸다고 느껴지는 시점이 온다면, 회사는 자사주를 매입하려고 하고 공시를 때리지 않을까. 싼값에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은 좋은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자사주 매입은 지금 가격은 싸니깐 사도 된다 라는 신호로 볼 수 도 있다. 이때 중요한게 자사주를 얼마만큼이나 매입해서 공시하는지도 봐야 한다. 

 

 

2019년 5월 자사주 매입한 삼성전자 임원들

 

 

실제로 작년 5~6월 자사주를 매입한 삼성전자 임원들이 4만 2~3천원 내외 가격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삼성전자 사업의 양대 축인 스마트폰과 반도체 부문을 이끌고 있는 두 수장의 자사주 매입을 두고 당시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면서도 또 한 편으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후 10월 말 실적발표를 했고, 매출은 약 10%, 영업이익은 약 1.18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이를 기점으로 꾸준한 우샹항을 하더니 올해 1월 20일에는 6만 2천원까지 올랐다. 올해 만약 코로나가 없었다면 꽤 대박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이다. (최근 2~3일간 자사주를 매입한 임원들의 공시를 보니 매입 단가가 4만 2천원 ~ 4천원대 사이. 큰 거래량은 아니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상장사의 하루 자사주 취득 한도를 6개월간 확대하기로 했으니, 이 기간 안에 뭔가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그 전까지는 직접취득의 경우 취득신고 주식 수의 10%, 이사회 결의 전 30일간 일평균 거래량의 25% 등 제한이 있었) 다만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실질적인 주가 부양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순 보유가 아니라 소각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소각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3. 코로나19 치료제 4종 임상결과 발표

세계보건기구(WHO)가 3월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4종의 안전성과 효과를 비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어떤 약물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극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역사적인 실험"이라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치료제는 출구가 보이는 터널을 지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빠르면 5월 중 일부 약제의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다고 하는데, 코로나19를 무력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답지는 아예 병에 안 걸리게 하는 ‘예방 백신’이지만, 백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치료제만 나오더라도 세계적인 패닉 상황에 대한 충분한 심리적 안정제가 될 수 있다. 

 

4월 중순부터 중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들이 걸어놨던 사회적인 제제나 통제(lock down들을 해제하는 모습인데, 이를 계기로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2차적인 감염병의 확산이나 세계적인 second outbreak가 오더라도 적기에 치료제가 나오면 심리적은 안정제를 맞은 시장은 변동성은 보이겠지만, 차츰 안정을 찾아갈 것이다.

 

과거에도 2009년초 멕시코에서 신종플루가 발병하기 시작했고, 사람과 사람끼리 공기중으로 전염 되면서 급락했던 주식시장은 6월 11일 WHO가 판데믹을 선언할때까지 차츰 회복을 보였다. 물론 판데믹 선언 뒤로 잠깐 하락세를 보였지만 백신 임상이 시작된 시점부터 바이러스가 피크를 보일때까지도 시장은 지속적인 상승장 추세를 이어나갔다. 

 

2009 Flu Pandemic Chart

 

 

 

 

 

물론 지금 상황이 과거 전염병 확산 이슈 때의 상황과 똑같이 진행되리라는 법은 없다. 당시의 정부 정책이나 유동성의 힘, 산업 경제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하겠지만,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금 시장에서는 대세하락장을 준비하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이제부터는 변동성은 있더라도 큰 하락은 없을것이지 않냐는 등 상반된 의견들이 있다. 어떠한 시나리리오 오더라도 내가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먼저 뛰어들어서 큰 화는 입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다. 조금 덜 먹어도 (조금이라도 먹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몇가지 신호들을 보고 시장에 뛰어든다면 그만큼 위험성은 줄이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지 않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