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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주식

LG화학 물적분할과 투자 기회

LG화학 물적분할과 투자 기회

LG화학 분할 소식이 이슈다. 

 

LG화학은 물적분할을 선택했고, 분할기일은 12월 1일이다. 

 

9월 17일 LG화학 물적분할 공시 일부분

 

LG화학 경영진은 어떤 생각으로 물적분할을 택했을까? 

 

그동안 베터리 산업에 대한 가능성에 베팅했다면, 왜 진즉에 보유지분을 더 늘리지 않았을까? 베터리 산업은 투자가 중요한데, 소액주주들에 대한 배려는 생각 못했던 것인가? 



 

개미들 LG화학 내던져…"매수세 배터리로 갈것"(종합2보) | 연합뉴스

개미들 LG화학 내던져…"매수세 배터리로 갈것"(종합2보), 박진형기자, 금융.증권뉴스 (송고시간 2020-09-17 16:13)

www.yna.co.kr

 

이번 포스팅은 LG화학을 두고 일어난 ▲분할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은 무었인지 LG화학 주가는 어떻게 될지 고민해보는 내용을 적어본다. 

 

 

기업분할이란? 

기업분할은 말 그대로 기업 자체를 쪼개는 행위다.

1개의 회사가 2개가 되는 마법이다. 

 

기업은 분할하고자 하는 사업 부문의 자산과 부채, 권리, 의무를 포괄적으로 나눠 새 회사를 설립하는데, 분할의 방법에는 1)물적분할과 2)인적분할이 있다.

 

 

분할은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 여부와 방법을 결정한다. 주주총회에 출석한 주주의 2/3 이상이 찬성하고 찬성 의결권 수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어야 통과될 수 있다. 

 

현재 LG화학 대주주는 LG가 33.34%라는 절묘한 수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G가 결정하면 그대로 끝난다. 물적이든 인적이든 분할은 될 것이다. 

 

 

LG화학 분할 결정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 공시

 

LG화학 배터리

 

인적분할이란? 

인적분할은 원래 기업(존속법인)을 일정 비율에 따라 나눠 주주 구성이 동일한 새 회사(신설법인)를 만드는 분할이다.

 

기존 주주는 새로 생긴 (분할된) 회사의 주식을 분할비율에 따라 소유하게 된다. 그래서 인적분할로 만들어진 새 회사는 기존 주주들이 원래 회사의 지분율 그대로 적용해 새 회사의 주식을 나눠갖기 때문에 주주는 기존 회사나 새 회사나 갖고 있던 영향력에는 변함이 없다. 

 

 

인적분할

 

만약 LG화학이 1:1 비율로 인적분할을 하면, 기존 LG화학 주주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갖게 된다. 내가 엘지화학 주가 70만원에 10주를 갖고 있다면, 인적분할 뒤에는 동일한 주가 70만원에 엘지화학 5주, LG에너지솔루션 5주를 갖게 되는 것이다. (LG화학 주주들은 이런 그림을 상상했겠지... )

 

인적분할의 경우 재상장 과정이 까다롭지 않다. 이미 상장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일정 비율에 따라 쪼갠거니깐. 주가도 시총을 기준으로 분할비율로 나누면 된다. (분할 비율은 회사가 정하는 대로 하고) 

 

 

2013년 NHN 인적분할(zdnet). 인적분할의 좋은 예

 

간혹 우회상장을 위해 인적분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비상장기업이 상장기업과 함병한 뒤에 다시 인적분할해버리면 인수한 기업이나 인수당한 기업 모두 상장기업이 돼 버리기 때문이다. 

 

주주를 위하는 기업이라면, 주가관리 차원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원래 기업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별도 회사로 가는 인적분할을 택하곤 한다. 

 

인적분할 앞둔 기업이 있다면 투자자라면 주의해서 살펴봐야 하는데, 완화된 상장심사 기준을 악용해 부실사업부문을 신설법인에 넘긴다거나 존속법인에 남기는 식으로 분할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당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 분할을 하는 방법과 분할 후 신설되는 기업의 구조가 어떻게 변하는지 새로 흡수되거나 합병되는 기업들의 가치는 어떤지 조사해보고 투자를 지속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물적분할이란? 

물적분할은 기존 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를 새로 만드는 분할이다. 

 

물적분할은 새 회사(신설법인)가 발행하는 주식을 전부 기존 회사(존속법인)이 보유하는 형태기 때문에 새 회사는 기존 회사의 100% 자회사 구조가 된다. 그래서 물적분할은 주로 특정 사업 부문을 완전히 독립시키기 위해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현실적으로는 사업 매각 과정에서도 활용되는 편이다.)

 

 

 

물적분할

 

그래서 단순물적분할의 경우 별도의 분할 비율을 산정할 필요가 없다

 

단일주주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주식분산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비상장기업으로 된다.

 

LG화학이 물적분할을 한다면 기존 주주는 엘지화학 지분만 보유하게 되고 분할된 엘지에너지솔루션 지분은 갖지 못한다.

 

(LG화학이 이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없지만) 기업이 물적분할 후 신규 법인을 매각한다면 소액 주주들은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LG화학이 물적분할 후 배터리 사업부를 매각할 경우 기존 주주들은 엘지에너지솔루션 지분이 없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가 외부로 매각되거나 다른 회사와 합병되면 직접적인 이익을 받지 못한다. (극단적인 예다) 

 

물적분할로 실적이 나쁜 사업부문을 떼어네 팔아버린다면 기존 기업 입장에서는 이득이다. 

 

 

LG화학 물적분할 주가 전망 

기업분할이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아직 LG화학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물적분할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에서 전지사업부문을 떼어 내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삼는 방식이다

 

 

[단독]주주 달래기 나선 LG화학 "배터리 분사해도 지분 70% 유지"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전지사업부문 물적 분할을 공식화한 LG화학이 애널리스트 대상 긴급 컨퍼런스콜을 열고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신설회사의 상장(IPO) 시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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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LG화학은 뿔난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9/17일 오후에 상장 후 모회사(LG화학)의 지분율은 최소 70%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인지 이틀간 엄청나게 빠진 반작용인지 18일 주가는 소폭 반등. 

 

 

LG화학 주가 

 

 

물적분할은 LG화학이 분사하는 전지사업부문의 지분을 100% 갖기 때문에 지배력을 유지하게 되고 향후 지분 매각 유상증자 등을 통해 막대한 투자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기업과 대주주 입장에서의 장점이다. 철저하게 회사가 투자받기 쉬운 구조만 고려하고 소액주주들에 대한 배려는 없는 선택. 소액 주주 입장에서 인적분할이 유리함에도 LG화학이 물적분할을 고민한 것은 본인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물적분할 후 있을 (유상)증자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일반 개미 투자자들이 느끼는 배신감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최소 2~3년, 혹은 그 이상을 보유하면 세계 전기차 생태계를 포함해 새로운 에너지 분야 성장에 대한 이익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기대감 덕분에 지금의 주가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물적분할을 하고 IPO를 준비한다고? IPO 전까지 LG화학 가치가 훼손되지 않더라도 LG화학이 갖고 있던 베터리에 투자를 하려면 개미들은 LG화학 주식을 팔아야 한다. 개미들이 몇주나 살 수 있을까?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IPO보다 더한 경쟁률이 나오지 않을까? 

 

 

 

"배터리 없으면 그냥 페트병 회사"… 물적분할에 뿔난 LG화학 투자자들

지분가치 희석 우려에 투자자들 패닉… 주가 급락LG화학 "장기적으로 기업과 주주가치에 긍정적"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업체인 LG화학(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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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주가 악재만 남은 것인가? 

꼭 그렇지많은 않다. 

 

전지사업 부문 신설법인은 LG화학의 100% 자회사라 이론적으로는 LG화학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추후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이 증자 등 추가 자금 조달 등을 실시하면 LG화학의 지분이 희석되는 것 뿐이다. (ㅠㅠ) 

 

성장률을 생각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인적분할이 아니란 이유로 그 가치가 하락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저평가된 전지 가치가 재조명을 받을 기회가 올 수 도 있다. 외인들은 이적분할 이슈 이후로 더욱 활발하게 LG화학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지분가치 희석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배터리 분야 성장속도나 회사가 갖게 되는 재무위험 축소 등을 고려하면 기존 주주일 경우 성급하게 매도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9월 17일 하나투자증권 리포트

 

"

배터리사업의 수익성 개선이라는 투자 포인트, 석유화학 up cycle을 믿는다면

분할 방식을 막론하고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으면 된다.

-하나투자증권-

"

 

9월 17일 하나투자증권 리포트

 

증권사들은 다들 하나같이 "배터리 물적분할, 주주 손해볼 일 아니다" 라고 100만원 될때까지 존버 하라고 하는데, 솔지히 증권사 연구원 애널리스트들도 회사원이고 한국 정서상 안좋은 말 못한다. 원론적인 얘기만 한다. 그러먼서 뒤로는 잔잔하게 공매도 거래를 늘리고 있는 기관들... 

 

 

LG화학 공매도 거래량

 

핵심은 LG화학의 주주 가치 보호

모든 발생한 문제는 원인 즉 원점관리를 해결하면 된다. 

 

LG화학은 주주 가치를 어떻게 지켜나가느냐를 앞으로 보여주면 된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지분가치 희석이 얼마나 해소되는지, LG화학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소액주주를 위해 어떤 결정을 하고 내놓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실제로 물적분할 얘기가 새 나오고, 소액주주들이 회사에 대한 원성을 높이자 LG화학은 배터리 자회사 지분율 70% 유지하겠다고 뒤늦게 대책을 내놓았다. 

 

 

 

LG화학 "배터리 자회사 지분율 70% 유지할 것"

[파이낸셜뉴스] 전지사업본부 분사를 결정한 LG화학이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전지사업 물적분할 이후 상장(IPO)계획이 나오자 LG화학의 지분 가치 하락 우려로 회사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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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스럽지 않은 의사결정 과정과 대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별도 상장된다면, 당연한 얘기겠지만 2차 전지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살 것이고 LG화학은 수급 문제를 겪게 될 수 있는데, 이를 노리고 공매도 거래량을 늘리고 있는 기관들이 있다. 

 

LG화학 주주나 2차 전지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최근 늘어난 기관의 공매도 거래량이 어떻게 감소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매수 타이밍을 잡는 또 다른 힌트가 될 수 있다. 

 

2차전지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산업이다. 투자금을 모으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LG화학이 주주 친화적인 정책과 방안들을 내놓기를 기대해본다. 

 

 

 

"LG화학, 매도할 때 아니다…한·미 동시 IPO가능성도"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유안타증권은 18일 LG화학(051910)의 배터리부문 물적 분할에 대해 주주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마이너스보다 플러스 효과가 더 크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은 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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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시 I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