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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이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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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이용후기

산정호수 앞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것

아침에 눈을 뜨면 창문 너머로 보이는 호수. 저녁 산책길에 호수를 한 바퀴 돌고, 밤에는 호수 소리를 들으며 잠에 든다. 이런 일상이 서울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있다는 게 신기했다.

 

아침 일찍 산책 중 찍은 산정호수 모습

 

 

산정호수 안시의 '안시'는 프랑스 알프스의 그 유명한 안시(Annecy)에서 따온 이름이다. 실제로 와보니 왜 이 이름을 붙였는지 이해가 된다. 물론 알프스 산맥은 아니지만, 호수 앞에서 보내는 시간만큼은 충분히 힐링이었다.

 

프랑스 안시 호수

 

위치와 접근성, 솔직히 말해보자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주소: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 402

 

네이버 지도에서 본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주변

 

 

서울에서 1시간 반이면 도착한다. 하지만 마지막 20분이 문제다. 산과 숲속을 거쳐 가야 하는데, 밤에는 진짜 깜깜하다. 처음 가는 사람은 무조건 낮에 가길 추천한다. 밤에 헤매면서 올라오는 재미(?)를 원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주변 볼거리 체크

  • 산정호수: 도보 3분 (이게 핵심이지)
  • 명성산: 등산러들 베이스캠프 (명성산, 가을에는 억새숲 경치가 그림이다) 
  • 평강식물원: 도보 18분
  • 일동온천: 차로 14분

 

포천 여행 거점으로는 한화리조트가 나쁘지 않다. 뭘 하든 차는 필수다.

 

 

체크인/아웃 시간과 팁

 

입실: 15:00
퇴실: 11:00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산정호수뷰 객실을 배정받고 싶다면 3시 되자마자 바로 체크인하는 걸 강력 추천한다. 늦게 가면 산쪽 뷰나 주차장 뷰 객실만 남을 수 있다. 호수 전망 객실과 아닌 객실의 만족도 차이는 하늘과 땅이다.

 

미리 도착해도 짐은 맡길 수 있으니, 일찍 와서 온천부터 즐기고 정시에 체크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근처에 있다면 앱 체크인을 하면 된다. 

 

+팁: 한화리조트 웹사이트 회원가입만 해도 온천 사우나 이용권/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미리 챙겨보자. 

 

아침 조식뷔페 식사 후 산책길에서 찍은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객실은 어떨까? 현실적으로 말해보자

나는 디럭스룸을 이용했다. '넓고 쾌적하다'는 홍보 문구가 있던데, 뭐 그럭저럭이다.

주방, 침실, 거실이 나름 분리되어 있어서 나름 괜찮다. 이불 깔고 잘 수 있는 별도 방도 있어 가족 단위로 오면 충분히 쓸 만하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디럭스룸

 

 

뭐가 있나 체크해보자

  • 침실 + 거실 분리형 (이건 좋음)
  • 간이 주방 완비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 식탁도 있어서 간단한 식사 가능
  • TV, 에어컨 (기본은 됨) 
  • wifi (조금 약하다) 

 

보통의 평범한 객실이다. 

특이사항은 없다. 

 

 

온천 사우나, 이게 진짜배기다.

여기가 바로 이 리조트의 숨은 보석이다. 지하 700M에서 뽑아 올린 약알칼리성 온천수라고 하는데, 과장 없이 정말 물이 좋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여기 올 이유는 충분하다.

 

  • 투숙객 특가: 9,000원 (일반인은 더 비쌈)
  • 준비물: 걱정 마라, 비누, 샴푸, 타월 2개 다 제공됨
  • 청결도: 관리 상태 양호, 불만 없음

 

솔직히 온천만 하러 당일치기로 와도 아깝지 않을 정도다. 서울 찜질방 몇 번 가는 돈으로 진짜 온천수 즐길 수 있다.

 

 

기타 시설들

오락실이 있고, 편의점, 바베큐장도 있다. 

온천 앞에서는 다 무색하다.

 

레스토랑도 있다. 오전에는 조식뷔페로 운영된다. 음식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맛에 신경쓰려고 노력한 것 같다.

 

산정호수 안시 조식뷔페 첫 접시

 

 

산정호수와 함께하는 힐링 타임

이게 진짜 이 리조트의 숨은 매력이다.

산정호수를 앞에 두고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호수 한 바퀴 걷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개운해진다. 저녁에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해질녘 호수 풍경이 정말 예술이다.

 

 

산책과 조깅 코스

  • 호수 둘레길: 약 1시간 코스
  • 아침 6-7시: 사람 없고 공기 최고
  • 저녁 6-7시: 일몰 뷰 감상 가능
  • 밤 산책: 조용하고 운치 있음

 

솔직히 이거 하나만으로도 여행 만족도가 90% 달성된다. 운동화 꼭 챙겨가길.

 

 

 

주변 맛집과 풍류, 이것도 놓치면 안 됨

포천 갈비의 맛을 제대로 경험하자

리조트 바로 앞 식당도 괜찮지만, 진짜는 따로 있다. 근처 유명 갈비집을 꼭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특히 저녁에 호수 산책 후 갈비 한 상에 막걸리 한 잔 하는 맛... 이게 바로 포천 여행의 진수다.

 

 

맛집 리스트

  • 포천이동갈비: 포천 왔으면 이건 필수
  • 영양솥밥, 곤드레솥밥: 건강한 한 끼
  • 막걸리집들: 갈비와 함께하는 풍류
  • 카페: 산정호수 산책 후 커피 타임

아, 그리고 포천아트벨리, 비둘기낭폭포 등 아이들과 함께라면 들러볼 만하다. 갈비 먹고 소화시킬 겸 산책 코스로도 좋고.

 

 

 

가기 전에 이것만은 알고 가자

좋았던 점들

  • 온천 사우나 (이것만으로도 성공)
  • 산정호수 바로 옆이라 산책 코스 최고
  • 오래된 리조트 그러나 리모델링 덕분에 생각보다 깔끔함
  • 명성산 등산하기 좋은 위치

 

아쉬웠던 점들

  • 방음? 그런 건 없다 (위아래 옆방 소리 다 들림)
  • 숲속이라 벌레가 진짜 많음 (밤에 창문 열면 난리남)
  • 시설 자체는 여전히 조금 오래된 느낌

 

물안개 자욱한 산정호수 모습

 

 

솔직한 한 마디

완벽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산정호수와 온천으로 모든 걸 덮고도 남는다.

이런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

 

  • 자연 힐링 추구하는 분 (도심 벗어나 조용히 쉬고 싶은 분)
  • 등산러 (명성산 정복 계획 있는 분)
  • 온천/사우나 매니아 (진짜 온천수 경험하고 싶은 분)
  • 가족 여행객 (아이들과 자연에서 놀고 싶은 분)
  • 포천 여행 계획자 (지역 거점 필요한 분)

 

 

이런 사람들은 다른 곳 알아보기

  • 최신 시설 원하는 분
  • 방음 예민한 분
  • 화려한 부대시설 기대하는 분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후기: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팁들

  • 산정호수뷰 객실 꼭 받기 (3시 정각에 체크인하면 확률 높음)
  • 온천 사우나는 무조건 이용하기 (안 하면 왜 왔는지 의문)
  • 아침 일찍 산정호수 산책 (사람 없고 공기 좋고 사진 찍기 최고)
  • 저녁 호수 산책 후 갈비+막걸리 (포천 여행의 진수)
  • 밤에는 창문단속 꼭 하기 (벌레들의 습격을 피하려면)
  • 간단한 음식은 객실에서 해결 (편의점 + 전자레인지 조합)
  • 공식 홈페이지 회원가입 (사우나 할인 혜택)
  • 방음 문제 감안해서 가기 (민감하면 귀마개 준비)
  • 운동화 챙기기 (호수 둘레길 산책용)

 

결론: '갈 만하다'

포천까지 가서 하루 묵을 가치가 있냐고? 호수 앞에서 힐링하고 온천도 즐기고 싶다면 당연히 있다.

 

산정호수 바로 앞이라는 위치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이다. 거기에 진짜 온천수까지 더해지면 서울 근교에서 이만한 힐링 스팟 찾기 어렵다. 아침 호수 산책, 온천 사우나, 저녁 갈비+막걸리 코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포천 여행이다.

 

다만 최신 펜션이나 호텔급 서비스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이곳은 '자연 속에서 조용히 쉬어가는 곳' 정도로 생각하고 가는 게 맞다.

 

한 줄 요약: 산정호수 + 온천 + 갈비 = 완벽한 포천 여행

최종 평점: ★★★☆☆

                (호수뷰 객실 받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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