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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GS리테일, BGF리테일 - 민생쿠폰 수혜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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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양대 거인: GS리테일 vs BGF리테일 

정부가 발표한 13.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화제다. 전 국민에게 지급될 이 소비쿠폰이 과연 어디에 쓰일까? 편의점도 수혜 업종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쿠폰 사용처 제한이나 사용 방식을 고려하면, 편의점보다는 대형마트나 온라인쇼핑에서 더 많이 쓰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보수적으로 13.2조원 중 3% 정도만 편의점으로 흘러간다고 가정해보자. 그래도 3,960억원이다. 이는 BGF리테일 연 매출의 4.6%, GS리테일 매출의 3.4% 수준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편의점 업계 양대 거인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연이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과연 민생쿠폰이 이들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이번에는 두 기업의 현재 상황부터 민생쿠폰 효과까지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GS25

 

13조 민생쿠폰, 편의점에는 얼마나 들어올까?

현실적인 계산을 해보자

13.2조원이라는 숫자만 보면 엄청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편의점으로 유입될 비중은 제한적일 것 같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소비쿠폰은 보통 사용처에 제한이 있다. 대부분 대형마트나 지정된 온라인몰에서 주로 쓸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설령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해도, 소비자들은 큰 금액의 쿠폰을 받으면 보통 '큰 장보기'에 사용하려고 한다.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 사는 것보다는 마트에서 한 번에 많이 사려는 심리가 작용한다.

 

과거 재난지원금 때도 편의점 매출 증가폭은 대형마트나 온라인쇼핑보다 낮았다. 접근성은 좋지만, 가격 경쟁력에서는 밀리기 때문이다.

 

보수적 추정 (3% 유입 시):

  • 편의점 유입 금액: 3,960억원
  • BGF리테일 매출 증가 효과: 약 4.6%
  • GS리테일 매출 증가 효과: 약 3.4%

 

수익성은 더 좋아질 수 있다

매출 증가보다 더 중요한 건 수익성이다. 편의점은 고정비 비중이 높은 사업이라, 매출이 늘면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이익은 더 크게 증가한다.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는 그대로인데 매출만 늘어나기 때문이다.

 

 

BGF리테일 기준 계산:

  • 현재 영업이익률: 약 2.9% (2024년 기준)
  • 3% 매출 증가 시: 영업이익 10~12% 증가 가능
  • 연간 영업이익 250~300억원 추가 효과 예상

하지만 이것도 쿠폰이 실제로 편의점에서 많이 쓰인다는 가정 하에서다. 

 

 

GS리테일 - 다각화의 명암

사업 포트폴리오, 편의점만이 아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GS리테일을 단순히 'GS25 회사'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복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GS리테일은 유통업을 중심으로 하되, 여러 업종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편의점이 주력이긴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BGF리테일만큼 압도적이지는 않다. 대신 다른 사업들이 상당한 매출을 차지하고 있어서, 한 사업의 부진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슈퍼마켓 사업인 GS더프레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사이의 중간 업태로 자리잡고 있고, 홈쇼핑 사업인 GS샵은 TV쇼핑과 온라인쇼핑몰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호텔 사업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같은 고급 호텔부터 나인트리 호텔 같은 비즈니스 호텔까지 다양한 등급을 커버한다.

 

 

핵심 사업 현황:

  • 편의점: GS25 (주력 사업)
  • 슈퍼마켓: GS더프레시 (구 GS수퍼마켓)
  • 홈쇼핑: GS샵 (TV쇼핑 + 온라인)
  • 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나인트리 호텔 등
  • 기타: 파크24(주차), 어바웃펫(펫 커머스), 넷비전 등

 

GS리테일 매출액 영업이익

 

2025년 1분기, 시장 예상치 크게 하회

GS리테일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하다 보면 여러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3%, 당기순이익은 81.1%나 감소했다. 매출은 소폭 늘었는데 이익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는 매출 증가를 비용 증가가 압도했다는 뜻이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리테일 매출은 성장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율 악화와 각종 운영비 증가가 수익성을 크게 떨어뜨렸다.

 

2024년 연간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11조 6,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91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당기순이익의 81% 감소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일회성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개발 사업 실적 부진이나 기타 특별 손실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GS THE FRESH 마켓

 

 

GS리테일 당기순이익, 총자산

 

왜 이렇게 됐을까?

GS리테일의 실적 부진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각 사업부문별로 상황이 달랐고, 이것이 전체 실적에 미묘한 영향을 미쳤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부문은 비교적 선방했다. 신규 점포 출점이 계속되고 있고, 기존 점포들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의 경우 1인 가구 증가와 언택트 소비 트렌드의 수혜를 받고 있다.

 

호텔 부문도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 출장과 관광 수요가 돌아오면서 투숙률이 상승하고 있고, 이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홈쇼핑 부문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TV 시청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온라인쇼핑몰과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은 TV쇼핑보다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를 선호하는 추세다.

 

긍정적 요인들:

  • 편의점, 슈퍼 부문: 신규 점포 출점 + 기존점 매출 증가
  • 호텔 부문: 투숙률 상승으로 매출 신장

부정적 요인들:

  • 홈쇼핑 부문: TV 시청 인구 감소로 매출 하락
  • 개발 사업장 수익 인식 중단 등 일회성 악재
  • 편의점 사업 환경 변화로 운영비 증가

BGF리테일 (282330) - CU 편의점의 모든 것

편의점 올인 전략, 98%가 편의점 매출

BGF리테일은 GS리테일과는 완전히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98%가 편의점 CU에서 나온다. 이는 BGF리테일이 사실상 '편의점 전문 회사'임을 의미한다.

 

이런 전략에는 장단점이 명확하다. 편의점 업황이 좋을 때는 BGF리테일의 실적도 함께 좋아지고, 반대로 편의점 업황이 어려우면 BGF리테일도 직격탄을 맞는다. 분산 효과는 없지만, 대신 편의점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BGF리테일이 이런 전략을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확실한 1위 자리를 굳히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과 연관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CU는 점포 수 기준으로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고, GS25, 세븐일레븐과 함께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물류 사업인 BGF 로지스나 식품 제조 사업인 BGF 푸드도 결국은 편의점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수직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려는 전략이다.

 

 

사업 구조:

  • 핵심: CU 편의점 (매출 98%)
  • 보조: 물류(BGF 로지스), 식품 제조(BGF 푸드), 해외 사업

시장 지위:

  • 국내 편의점 시장 1위 브랜드 (점포 수 기준)
  • GS25, 세븐일레븐과 3강 체제 형성

 

2025년 1분기, 시장 예상치 크게 하회

BGF리테일의 1분기 실적도 매출은 소폭 늘었는데 영업이익이 30% 넘게 떨어진 것이다. 이는 매출 증가를 비용 증가가 압도했다는 뜻이다.

 

편의점 사업의 특성상 고정비 비중이 높다. 임차료, 인건비, 물류비 등이 매출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매출이 늘면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이익이 더 크게 증가해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이는 몇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우선 고물가로 인한 각종 비용 상승이 있다. 최저임금 인상, 임차료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이 모두 겹쳤다. 또한 소비 침체로 인해 고마진 상품의 판매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BGF리테일 매출액

 

실적 요약:

  • 매출액: 2조 165억 원 (전년 동기 대비 +3.2%)
  • 영업이익: 226억 원 (전년 동기 대비 -30.7%)
  • 컨센서스: 314억 원 → 실제로는 88억 원 부족

 

상품 매출 구성:

  • 가공식품: 43.0%
  • 담배: 38.2%
  • 식품: 13.7%
  • 비식품: 5.1%

 

연간 실적 추이로 보는 BGF리테일

BGF리테일의 연간 실적 추이를 보면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022년 대비 매출은 1조원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거의 변화가 없다.

 

이는 BGF리테일이 성장과 수익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점포 수를 늘려서 매출 규모는 키우고 있지만,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진이 압박받고 있고, 각종 비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도 매출액(조원) 영업이익(억원)
2022 7.6 2,492
2023 8.2~8.7 2,532~2,516
2024 8.7 2,516

 

BGF리테일 영업이익

 

편의점 업계, 성장 둔화의 신호들

두 기업이 모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편의점 업계 전체의 상황을 봐야 한다. 한국의 편의점 밀도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서울 같은 경우 몇 백 미터만 걸어도 편의점을 만날 수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점포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새로 생기는 편의점이 기존 편의점의 고객을 빼앗는 카니발라이제이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전체 시장 파이는 커지지 않는데 점포만 늘어나다 보니, 점포당 매출이 줄어드는 것이다.

 

여기에 고물가까지 겹쳤다.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편의점 이용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객수 감소가 두드러진다. 과거에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나 과자를 자주 샀지만, 이제는 꼭 필요한 것만 산다.

 

온라인쇼핑과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쿠팡 같은 새벽 배송 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굳이 편의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생수나 라면 같은 기본 생필품들도 온라인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다.

 

 

구조적 문제들:

  • 시장 포화: 편의점 밀도가 이미 한계에 근접
  • 객수 감소: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 비용 증가: 임금, 임차료, 운영비 상승
  • 경쟁 심화: 배달, 온라인 쇼핑과의 경쟁

편의점 업황 지표:

  • 점포 증가율 둔화
  • 기존점 성장률 하락
  • 객수 감소폭 확대

 

회복 가능성은?

편의점 업계의 미래를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비관적일 필요도 없다. 편의점은 여전히 한국인의 생활에 깊숙이 뿌리내린 업태다. 접근성과 편의성에서는 온라인쇼핑도 따라올 수 없는 고유한 장점이 있다.

 

2분기부터는 일부 긍정적인 요인들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외부 활동도 늘어날 것이다. 이는 편의점 방문 빈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긍정적 전망:

  • 2분기부터 식품 제조사 가격 인상 효과
  • 외부 활동 재개로 객수 회복 기대
  • 점포당 매출 개선 여지

부정적 요인:

  • 내수 경기 침체 지속
  • 온라인 쇼핑 확산 가속화
  • 임대료, 인건비 상승 압박

CU편의점

 

 

2025년 전망 - 증권사들도 의견 엇갈려

GS리테일 전망

GS리테일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을 보면 정말 극명하게 갈린다.

 

하나증권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호텔 업황 회복과 편의점 사업의 점진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가 호텔 부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IBK투자증권은 훨씬 보수적이다. 내수 침체가 계속될 것이고, 각 사업부문의 구조적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전망 차이는 투자자에게는 혼란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에서 실적이 조금만 개선되어도 큰 반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 전망:

  • 2025년 매출액: 11조 9,690억 원 (전년 대비 +2.9%)
  • 2025년 영업이익: 2,550억 원 (전년 대비 +6.7%)

IBK투자증권 전망:

  • 2025년 영업이익: 2,145억 원 (전년 대비 -18.6%)

 

 

BGF리테일 전망

BGF리테일에 대한 전망은 GS리테일보다는 일관성이 있다. 사업 구조가 단순하다 보니 예측하기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편의점 업황의 점진적 회복을 전제로 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BGF리테일이 올해 전략을 바꿨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점포 수 확장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수익성 방어에 더 신경쓰고 있다. 점포 순증 목표를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기존 점포의 매출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기업모니터 전망:

  • 2025년 매출액: 9조 910억 원
  • 2025년 영업이익: 2,543억 원

전략 변화:

  • 점포 순증 목표: 700점 (2024년과 유사)
  • 매출 확장보다 수익성 방어에 집중

 

민생쿠폰 효과, 언제까지 갈까?

일회성 vs 지속성

13.2조원 민생쿠폰이 편의점 업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지속성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편의점으로의 유입 자체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때를 보면, 지급 직후 2~3개월간은 편의점 매출이 늘었지만 폭이 크지 않았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나 온라인쇼핑에서 쿠폰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접근성은 좋지만 가격 경쟁력에서는 밀린다.

 

더욱이 이번 쿠폰은 사용처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 입장에서는 대형 유통업체나 전통시장 활성화에 더 신경쓸 것이고, 편의점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

 

투자 관점에서 어떻게 볼까?

투자 포인트

두 기업 모두 현재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시장의 기대치가 바닥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민생쿠폰 같은 외부 요인이나 업황 개선이 조금만 나타나도 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GS리테일의 경우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장점이다. 편의점 업황이 어려워도 호텔이나 다른 사업으로 버틸 수 있다. 특히 파르나스 호텔 같은 부동산 자산의 가치는 별도로 평가받을 만하다. 관광 회복세호텔 부문에는 긍정적이다.

 

BGF리테일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 현재 PER이 8.6배 수준으로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다. 편의점 업황이 회복되기 시작하면 주가 반등 폭이 클 수 있다. 골드만삭스가 한국 매수 의견 종목에 포함시킨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GS리테일의 장점:

  • 다각화로 인한 포트폴리오 안정성
  • 호텔, 홈쇼핑 등 차별화된 수익원
  • 부동산 자산 보유 (파르나스 호텔 등)

BGF리테일의 장점:

  • 편의점 시장 1위 브랜드력
  • 단순한 사업 구조로 이해하기 쉬움
  • 해외 진출로 성장 동력 확보

 

리스크 요인

두 기업 모두 내수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라는 공통된 약점이 있다. 한국 경제가 어려워지면 이들 기업도 함께 어려워진다.

 

특히 편의점 업계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 온라인쇼핑과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고, 소비 패턴도 바뀌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됐고, 이는 편의점에게는 불리한 요인이다.

 

개별적으로 보면, GS리테일은 복잡한 사업 구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어느 사업에서 악재가 터질지 모르고, 전체적인 실적 흐름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편의점 업황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된다는 리스크가 있다.

 

공통 리스크:

  • 내수 경기 침체 지속
  • 편의점 업황 전반적 둔화
  • 온라인 쇼핑과의 경쟁 심화
  • 비용 상승 압박

개별 리스크:

  • GS리테일: 복합적 사업으로 인한 예측 어려움
  • BGF리테일: 편의점 의존도 높아 업황에 민감

 

밸류에이션 체크

현재 두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보면 나름 매력적인 수준이다. 특히 BGF리테일의 경우 PER 8.6배는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 10~15배 수준을 유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바닥 근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GS리테일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만 고려해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BGF리테일:

  • 2025년 예상 PER: 8.6배 (밴드 하단 수준)
  • 최근(2025년 6월) 골드만삭스 한국 매수 의견 종목에 포함

GS리테일:

  • 자산 가치 대비 저평가 가능성

 

CU편의점 (BGF 홈페이지)

 

결론

13.2조원 민생쿠폰이 편의점 업계에 미칠 영향은 생각보다 제한적일 것 같다. 쿠폰 사용처 제한, 소비자들의 대형 구매 선호, 가격 경쟁력 부족 등을 고려하면 말이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으로 내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시장에 돈이 돌기 시작한다면 편의점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편의점 업황 부진이 계속될 수 있고, 다각화 사업의 복잡성도 여전한 리스크다. 하지만 현재 주가에서는 이런 부정적 요인들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 밸류에이션 체크:

  • PBR: 0.46배 (2024년 기준) - 저평가 수준
  • 배당수익률: 2.83% 
  • PER: 실적 부진으로 일시적 높음, 하지만 정상화 시 매력적
  • 자산 가치: 호텔, 부동산 등 실물 자산 보유로 안전마진 존재

 

핵심 체크포인트:

  • 2분기 실적에서 회복 신호 확인
  • 점포당 매출 개선 여부
  • 비용 통제 능력
  • 각 사업부문별 개선 정도

 

※ 투자 책임 고지

본 글은 개인적인 의견 정리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글에서 언급된 모든 정보는 틀릴 수 있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손익은 전적으로 본인 책임입니다. 이 글을 근거로 한 투자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으며, 법적 근거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과 위험 부담 하에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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