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선물옵션 만기일과 대응방법
주식 투자자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선물옵션 만기일이다. 특히 파생상품 거래를 하거나, 시장 변동성에 민감한 투자자라면 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한국 주식시장의 선물옵션 만기일은 매월 두 번째 목요일로 고정되어 있다. 2025년 구체적인 만기일은 다음과 같다.
2025년 옵션 만기일 (매월 두 번째 목요일)
- 1월 9일 (목)
- 2월 13일 (목)
- 3월 13일 (목)
- 4월 10일 (목)
- 5월 8일 (목)
- 6월 12일 (목)
- 7월 10일 (목)
- 8월 14일 (목)
- 9월 11일 (목)
- 10월 9일 (목)
- 11월 13일 (목)
- 12월 11일 (목)
2025년 선물 만기일 (분기별)
- 3월 13일 (목)
- 6월 12일 (목)
- 9월 11일 (목)
- 12월 11일 (목)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3월, 6월, 9월, 12월이다. 이 달들은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되는 날로, 시장에서는 이를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부른다.
'네 마녀의 날'이란?
'네 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 Day)은 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주식 선물, 개별주식 옵션 등 네 가지 주요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는 날을 뜻한다.
2025년 네 마녀의 날
- 3월 13일
- 6월 12일
- 9월 11일
- 12월 11일
이날에는 대규모 파생상품 계약이 집중적으로 청산되면서 시장이 매우 혼란스럽고,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마치 마녀가 요술을 부리는 것처럼 시장이 예측 불가능하게 요동치는 모습에서 '네 마녀의 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과거에는 세 가지 파생상품만 만기되는 '트리플 위칭데이'였지만, 개별주식 선물이 도입되면서 네 가지가 만기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로 명칭이 바뀌었다. 다만 한국에서는 '분기별 동시만기일'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한다.
※ 2025년 한국 주식시장 선물옵션만기일
월 | 만기일 (두 번째 목요일) | 선물만기일 포함 여부(분기) |
1월 | 1월 9일 | - |
2월 | 2월 13일 | - |
3월 | 3월 13일 | ○ (선물+옵션 동시만기) |
4월 | 4월 10일 | - |
5월 | 5월 8일 | - |
6월 | 6월 12일 | ○ (선물+옵션 동시만기) |
7월 | 7월 10일 | - |
8월 | 8월 14일 | - |
9월 | 9월 11일 | ○ (선물+옵션 동시만기) |
10월 | 10월 9일 | - |
11월 | 11월 13일 | - |
12월 | 12월 11일 | ○ (선물+옵션 동시만기) |
선물옵션 만기일, 시장 변동성이 큰 이유
선물 만기일과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날에는 증시 변동이 매우 크다. 그 이유는 만기일에는 선물, 옵션 소유자가 갖고 있는 매물을 청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기일까지 수급 흐름상 평소에 비해 많은 매도 물량이 나온다. 선물이랑 옵션과 연계돼 있는 현물 주식 매물도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 있어 큰 변동성을 보여준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포지션 조정으로 인해 프로그램 매매(매도)가 대거 진행된다. 평소 침착한 투자자라도 멘탈이 흔들릴 수 있는 시장의 변동을 겪을 수 있다. 기업이나 해당 종목의 펀더멘털과 관계 없이 말이다.
변동성이 커지는 구체적인 이유
좀 더 구체적으로 파고들어보면, 만기일 변동성이 커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포지션 청산 집중: 만기일에는 선물과 옵션 보유자들이 반드시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결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대량의 매수·매도 주문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온다. 시장의 수급 균형이 깨지고, 주가가 급격히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2. 차익거래 및 프로그램 매매: 선물과 옵션, 현물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만기일 무렵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대형 기관이나 프로그램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해 대량의 주문을 내면서 시장의 유동성과 변동성이 커진다. 이때 나오는 물량은 개인투자자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3. 옵션 내재가치 확정: 옵션의 경우 만기일에 내재가치가 확정되므로, 주가가 옵션의 행사가격 근처에서 크게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 특정 가격대에서 갑자기 매수세나 매도세가 몰리는 현상을 볼 수 있는 이유다.
4. 투기적 거래 증가: 만기일의 변동성을 노린 투기적 거래가 가세해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일부 단타 매매자들이 이런 변동성을 이용해 수익을 노리지만, 위험도 그만큼 크다.
5. 지수 종목 중심의 영향: 코스피200 등 지수에 속하는 종목은 만기일에 변동성과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는 반면, 비지수 종목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 따라서 대형주나 지수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면 더욱 신경써야 한다.
정리하면 만기일에는 포지션 청산, 차익거래, 프로그램 매매 등으로 인해 대량의 주문이 몰리며, 이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커진다.
특히 코스피200 등 지수 종목이 영향을 많이 받고, 옵션 만기일에는 내재가치 확정으로 인해 주가가 행사가격 근처에서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선물옵션 만기일 대응 방법
1. 섣부른 판단 금물
시기상의 문제로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으로 매수 및 매도를 결심하는 것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매월 옵션만기 변동성을 보고 달려드는 개미들도 있는데, 외국인이 이를 엮으로 털어먹는 경우도 있다.
2. 기회를 노려라
평소 눈여겨 보고 있던 기업이 선물옵션 만기로 인한 유동성을 겪고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계기로 적정 밸류보다 낮게 주가가 형성됐다면, 매수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3. 포지션 관리에 신경쓰기
옵션, 선물 거래자는 만기일 전후로 포지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분기별 동시만기일에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4. 장기적 관점 유지
장기적으로 경제 전망이 좋거나, 더 이상 경기가 안좋아질 정도로 최악을 이미 경험했다면, 만기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만기일 시 주의사항
- 만기일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분기별 동시만기일(네 마녀의 날)에는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포지션 조정으로 인해 특히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
- 평소보다 거래량이 급증할 수 있다. 지수 전체의 흐름 보다는 내가 투자한 종목의 펀더멘탈에 집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수 있다.
마무리
2025년 선물옵션 만기일을 미리 체크해두고, 특히 3월 13일, 6월 12일, 9월 11일, 12월 11일은 달력에 표시해두자. 이 날들은 시장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높으니 평소보다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
파생상품 거래를 하지 않더라도, 현물 투자자 역시 이런 날짜를 알아두면 시장의 갑작스러운 변동에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다. 결국 시장을 이기는 것은 정보와 준비성이다.
참고로, 외국인과 기관의 포지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기일 전후 이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시장의 흐름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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